일간은 오행의 특성을 가진 천간의 기이고, 용신(用神)은 십신의 특성을 지닌 사회적 활동성으로 물질적 형질을 나타낸다. 용신이란 팔자의 중추이며, 인격의 사회적 활용과 부귀빈천의 강약을 나타낸다.
용신은 사주팔자의 음양오행의 조화를 위해 소용되는 십신을 말한다
팔자를 보고 일간이 강왕(强旺)하거나 쇠약(衰弱)한가가를 판단한 후에 용신의 희기(喜忌)를 살펴서 일간이 약하면 부조하고, 신강하면 억제하는 것이 일반적 억강부약법이다.
일간을 억부하는 신이 바로 용신이다.
사주가 신약이면 일주를 생조하는 십신이 필요하고, 신왕이면 반대로 일주를 억제하거나 왕성한 기운을 누출시키는 십신이 필요한데, 이것이 용신이다.
용신의 주체는 격이 되고, 격의 주체는 월지가 되며, 월지 지장간에 있는 십신이 천간에 투출하면 유력하고, 일간은 지지에 통근해야 신강하다. 용신이 팔자에 나타나거나, 지장간에 있어야 용신이 되고, 팔자에 없는 오행은 신강과 신약에 따라 희신과 기신과 한신으로 구분된다.
용신을 정하는 법은 먼저 월령을 판단해야 하니 월령이란 월지 지장간에서 득령(得令)한 기를 말한다. 월령에서 건록과 겁재(양인)처럼 용신을 취할 수 없는 것은 주체성이 강하면 고집과 독립심이 강하여 사회적 활동성을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비견과 겁재는 용신이 될 수 없다. 일간이 강한 월지 비겁과 양인은 년주와 일주와 시주의 간지(干支)에서 용신을 구한다. 용신이 비록 월령에 있지 않다고 해도 용신을 다른 곳에서 찾는 관건은 어디까지나 월령에 있는 것이다.
사주에 극하고 설하는 신이 많다면 일간이 약하게 변하게 되므로 월령에 있는 겁재나 인성이 여전히 용신이 된다. 용신의 격국은 월령에서 구해야 하고, 일간을 월지에 대조하여 그 왕쇠강약을 살펴서 용신을 정해야 한다.
용신은 인간의 정신과 마찬가지로 사주의 중추가 된다 사주 팔자가 길하기 위해서는 용신이 청순하고 건전하여야 한다 인간의 정신이 건전하여야 인간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듯이 용신이 청순하고 건전하여야 부귀영화 및 수복을 누릴 수 있다
용신이 사주 간지의 위치와 강약 및 어느 십신에 해당되느냐에 의하여 운명의 길흉 화복이 결정되므로, 용신은 운명 감정상의 관건이다. 고로 용신을 모르고서는 사주를 풀 수가 없다. 용신을 정확하게 가려내지 못하고는 정확한 명리의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그러므로 명리를 감정하는 사람은 용신을 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용신을 정하는 방법은 다음 취용법(取用法)을 참고한다.
1) 억부법:
일간을 생조하는 십신이 많으면 신왕이며, 신왕이면 오행의 조화상 일주를 극하고 루설하는 십신이 필요한데 이것이 즉 용신이다.
이와 반대로 일간을 극하거나 누설시키는 십신이 많으면 신약인데 이때는 일간을 생조하는 십신이 용신이 된다.
일간(일원)이 강하면 이를 억제하고 일원이 약하면 부조하며, 억부하는 것이 용신이다. 일간뿐만 아니라 월령의 신도 너무 강하면 억제하는 것으로 용신을 삼고 너무 약하면 부조하는 것으로 용신을 삼는다. 사주중의 9할 이상이 억부법으로 용신을 찾는다.
병약법은 억부법의 보조 처방으로 신약 사주에 일주를 생조하는 십신이 있으나 이를 파극하는 십신이 있으면 이를 병이라고 하고, 파극하는 육신을 억제하는 십신을 약이라고 한다 병이 있는 사주는 약이 용신이 된다
통관법도 병약법처럼 억부법의 보조 방법으로 서로 대립하는 십신의 그 강약이 비슷할 때에는 두 십신간을 오행 상생의 원리에 의하여 소통시키는 십신이 용신이 될 때가 있다
2) 조후법:
세상 만물이 한난조습의 조화에 의하여 이루어지듯이 사주도 난조 및 한습의 조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주가 과하게 한습하거나 난조하면 한, 난, 조, 습을 조화시키는
십신이 용신이 된다
신강과 신약을 판단하기 어려운 중화된 사주는 억부법보다 조후법을 이용함이 좋다.
금수(金水)의 일간이 겨울에 생하거나, 목화(木火) 일간이 여름에 생했다면 기후가 너무 차갑거나 뜨거우니 기후를 조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기후를 조절하는 것을 조후 용신이다. 조후 용신은 주로 목과 금 일주에 사용한다.
3) 전왕법 :
사주의 오행이 어느 일방으로 편중되어 그 세력이 극히 왕성하여 억제하기 곤란할 때에는 그 세력에 순응하는 십신이 용신이다 종격, 화격 등 외격에 속하는 사주는 모두 이 전왕격에 속한다.
용신이 건전하기 위해서는 용신이 강왕하여야 하며 타십신에 의해 파극되지 아니하고 형충되지 아니하여야 한다 만일 타십신에 의해 파극되더라도 사주에 약이 있어 용신을 파극하는 십신을 억제하면 무방하다 또 용신이 형충되더라도 서로 형충하는 지지의 어느 일방이 다른 지지와 삼합 또는 육합이 되면 형충은 해소된다.
용신이 강왕하기 위해서는, 일주의 강약을 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월령이 왕성해지는 달에 해당하고 사주상의 타십신에 의해 생조되면 된다
출처 : 억강부약법이다 - blog.daum.net/skxogksw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