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식에 대한 해석의 대부분은 식신이 편인에게 극받고 있는 관점이다.
반대로 편인이 식신이 극하는 관점에서 보는 양방향성에 대해서 표현하고 싶다.
편인은 흉신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크다면 식신은 길신으로 긍정적인 의미가 크다.
대개의 사람이 노력보다는 복덕을 바라고자 하니 희망과 내일을 꿈꾸며 사나 보다.
달콤한 희기를 말하여 사람을 현혹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진대 이를 원하는 세상을
탓해야 하는 것인지 희미하게 나마 알것같는 술사를 우롱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편인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인연과 도리를 받아 들이고 인정할수 밖에 없는 나라면,
식신은 개인적 주체로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삶의 풍요로움을 갈망하는 것이라 우겨보자.
주체인 나와 객체인 너를 구분하지 않고 도식을 말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발상이다.
편인이 주체가 될 수도 있고 식신이 객체가 될 수 있는데 대개 식신을 주체로 하는 것이다.
단지 육신으로 길신을 주체로 하고 흉신을 객체로 하는 것은 인간사가 정한 음양의 기준이다.
그러나 실제 팔자마다 식신이 주체가 된다면 다행이나 편인이 주체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편인이 식신을 대하는 것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하려는 반복적인 확인 작업과 같다.
유아는 반응과 반사로 경험이 쌓여지며 자의식을 가지게되고 인식의 틀이 만들어지게 된다.
환경이나 주변여건에 의해 사람은 적응하고 인식체계를 바꾸어가며 반응하며 인지능력을 가진다.
그러나 식신이라는 것은 자연산과 같아 사육되어진 인간으로서 인식체계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런 식신이 편인의 극을 받는 것을 명리에서는 흔히 도식이라 하는 것인데 이를 다시 역으로 보면
자연인으로 살지 말고 이성화된 인간으로 인식체계를 가지라는 경종을 울리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운에서 오면 나이가 저만치 이만치든 사람이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몰라 안절부절을 못한다.
나이는 30대고 40대인데 어린 아이만치도 못한 어리숙한 인지체계가 변덕이 죽끓듯 하는 것이다.
팔자에 있다면 이골이 난사람이고 운에서 만난 사람은 머리에 가시가 박힌듯 불편하기만 할 것이다.
세월이 쌓일때 까지 견인되어야 하는데 세속에서는 성인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는 것이 옳다 한다.
경륜이 풍부한 어르신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것은 시간이 가야 호전되는 병이라고도 한다.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종교심을 가지라고, 믿음을 가지고 소망하고 살라고 일깨우신다.
물론 틀리지 않다. 맞는 소리다. 그러나 지각이 있는 사람은 이것을 의지로 극복하려고 할 것이고,
반대로 부족되이 태어났다면 슬픈인생을 자처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며 신세한탄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팔자에 도식이 되면 나를 불쌍히 여기지 말것이며 불쌍한 이들을 돌보아야 할 것이다.
신왕하여 도식하면 도탄에 빠진이를 구원해야 하고 신약하여 도식하면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편인이 있어 운에서 식신을 만나면 하찮게 살아가는 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식신이 있어 운에서 편인을 만나면 운명을 받아들이고 성숙한 인간으로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어떤가 싶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경험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동물이나 유아가 하는 선택은 아닌가 싶다.
반대로 사는 것이 부질없다고는 하나 숨쉬고 사는 것이 사는 것이고, 흥겨운 음악이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며 눈이 즐겁고, 허기진 배에 맛깔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매 감사해야 할 것이다.
도식되어 보지 않고 어찌 사람의 애환을 알수 있겠으며 존재의 이유를 알겠는가 싶다.
적당히 요령으로 기회를 잡고 복덕을 운운하려는 식관이 팽배해있는 세상사에 결론은 무어란 말인가?
과연 너는 행복하고 나는 행복한가? 너가 있어 행복하고 내가 있어 행복한 세상을 그리면 안되는 것인가?
솔직한 자아에 대한 대화는 도식만큼 좋은 것은 없다.(이를 세상은 올빼미라 하고 미쳤다고 한다)
도식을 낮에 쓰려니 이사람 저사람이 그러지 말라하니 쓰지 못하는 것도 하늘의 뜻이고,
모두가 잠든 이밤에 꿈결속에서 글을 쓰는 것은 과연 우연인가 필연인가?
알량한 지식으로 사람을 우롱하지 말것이며,
알량한 감각으로 사람을 현혹하지 말것이며,
알량한 직감으로 사람을 혼돈하게 말것이며,
알량한 지혜인양 사람을 유혹하지 말것이다.
서로가 참되이 마음을 나누고 정신을 나누며 공생공존하는 지혜를 가지고자 하는 것이
도식의 참된 진리는 아닌가 오늘 그대는 왜 사는가 다시한번 의미를 찾아보길 바란다.
출처 : 도식이란? - blog.daum.net/02461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