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괴강(魁罡)
日干 |
庚 |
庚 |
壬 |
壬 |
戊 |
魁罡 |
辰 |
戌 |
辰 |
戌 |
戌 |
괴강은 일주(日柱)나 타주(他柱)를 기준으로 한다.
辰과 戌은 12지지(地支) 중에서 가장 기(氣)가 센 것으로 辰을 천강(天罡)이라 하고 戌을 하괴(河魁)라고 하여 辰이나 戌을 지지로 하는 庚과 壬이 괴강이 된다.
괴강을 가진 사람은 배우자도 괴강이 있기를 요(要)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부간에 불측지사(不測之事)가 발생하여 해로하지 못한다.
사주에 괴강이 있으면 성정이 강하고 총명하다. 일주(日柱)가 괴강이면 반드시 복인(福人)이 될 것인데 운(運)이 용신지(用神地)로 행하면 더욱 크게 발복할 것이다.
그러나 재관(財官)을 꺼리니 화환(禍患)이 이르고 또 괴강이 주(柱) 중 또는 운로에서 형충되면 빈한함을 겪거나 오랜 동안 잔병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여명(女命)에서의 괴강은 특히 그 성정이 강하여 부(夫)를 섬기기 어렵고 여성다움이 없어 부(夫)를 제압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辰戌은 투쟁의 신(神)이어서 귀인(貴人)도 임하지 않고 편벽(偏僻)된 고집 때문에 가정을 파하게 된다.
그러나 괴강의 장점은 남녀 모두 결단성과 과감성이 있다는 것으로 잘 활용하면 吉하다.
14) 도화(桃花)
日支 |
寅午戌 |
巳酉丑 |
申子辰 |
亥卯未 |
桃花 |
卯 |
午 |
酉 |
子 |
위와 같이 寅, 午, 戌 日支에 卯가 사주 중에 있으면 도화라 한다.
도화는 년(年) 또는 일지(日支)로 보는데 오행(五行)의 패욕지(敗浴地)에 해당하며 목욕살(沐浴煞), 함지살(咸池煞)로도 통용된다.
흔히 사주에 도화가 있으면 남녀 모두 음란(淫亂)하다고 하나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도화가 사주 중 어디에 있는가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화가 年, 月에 있으면 장내도화(牆內桃花)라고 하여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日, 時에 있으면 장외도화(牆外桃花)라 하여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 정을 주거나 창녀가 되어 인륜을 그르치고 음욕(淫慾)으로 패가망신을 당하게 된다.
또 충이나 파가 되는 것을 꺼리는데 만일 충파되면 도화병(桃花病)으로 몸을 망치거나 간통하다 형옥을 당하거나 정사하다 죽는 경우가 있다. 흔히 음탕하고 색정이 강한 사람들을 도화살이 있다고 하듯이 도화는 색을 탐하고 놀며 즐기기를 좋아한다.
한편으로는 준수한 용모에 다정다감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여명(女命)에는 더욱 흉(凶)하게 작용한다. 또 도화에는 나체도화(裸體桃花), 편야도화(遍野桃花), 곤랑도화(滾浪桃花) 등이 있다.
① 나체도화(裸體桃花)
이는 일지(日支)에 도화가 있는데 일주에 위의 살(煞)을 가지고 있으면 음란할 뿐만 아니라 나체(裸體)를 좋아하며 이성(異性)이면 노소(老少)를 가리지 않고 탐음(貪淫)하여 그 난륜(亂倫)함을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다.
② 편야도화(遍野桃花)
편야도화는 사주내에 子, 午, 卯, 酉의 네 자를 모두 갖춘 것을 말한다.
이 편야도화가 있으면 주색황음(酒色荒淫)하는데 이는 사주의 격이 좋아도 마찬가지이고 대운(大運) 유년(流年)에서 만나도 똑같다.
그러나 운로(運路)를 잘 만나면 재산이 많은 부호도 간혹 있다.
③ 곤랑도화(滾浪桃花)
지지에 도화가 있으면서 형(刑)이 되고 천간이 상합(相合)되면 이를 곤랑도화라고 한다.
위의 예와 같이 丙子日에 辛卯時, 己卯日에 甲子時와 같은 것들이다.
사주의 일시(日時)가 이와 같으면 너무나 색을 밝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몰입하며 때에 따라서는 정사(情死)하는 수도 있으며 남녀 모두 곤랑도화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심하다.
이상에서 도화의 종류에 대해 대략 설명했는데 이외에도 도삽도화라는 것도 있다.
도화가 식상(食神, 傷官), 관(官), 인수(印綬), 비겁(比劫)에 있을 경우와 합, 충, 형되었을 때의 작용이 모두 다른 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