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 辛 丁 壬
巳 酉 未 子
1. 관살 혼잡인가요?
월상 편관과 시지 정관이 있어 혼잡이 의심스러우셨나 봅니다. 육신으로 편관에 정관도 있으니 혼잡입니다. 세부적으로 혼잡이다 아니다를 살피는데 있어 두 가지 방법론으로 얼마만큼 혼잡한가와 반대로 얼마만큼 안혼잡(純一해졌나, 合殺, 去官, 干支透干, 干地通根 등)한가로 관살혼잡을 가름해야 합니다.
관살혼잡을 교과서에서는 合살(去殺)유관(有官)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혼잡된 것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한 것입니다. 월상 편관이 미토와 사화를 뿌리(根)로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혼잡은 완화되나 운로에서 천간으로 병화가 오면 다시금 동(動)하여 혼잡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천간은 간합(干合)으로 편관은 상관과 합살이나 거살로 간단하나, 지지는 합충변화가 많아 정관이 일지와 삼합(三合)이 되고 월지와는 방합(方合)입니다. 관살혼잡을 보는데 있어 이러한 주변환경으로 인해 청(淸)해지기도 탁(濁)해지기도 하니 대개 官은 천간에 殺은 지지에 있는 것이 순(純)합니다.
또한 편관격에 정관이 혼잡하면 밖에서 일을 구하고 안에서도 일을 처리해야 하니 다시금 일간의 체력을 점검해야 하는데 신왕하면 내외의 일을 다할 것이나 신약하면 밖에서 일하다 칠성판에 누울수도, 철창에 갇힐수도, 실적이나 일만 열심히 한다고 능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도 따름니다.
정관격에 편관이 혼잡하면 안에서 일하다 밖으로 밀려나는 것과 같아 내근하다 외근한다는 말과 같은데 귀꾸녕 막히게 해석하면 안방마님이 대문 행랑채로 밀려나기도 하니 대개 이러한 황당한 통변때문에 관살혼잡은 일단 불편한 것이고 나쁜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튼 내외가 다름이고 상하 좌우가 다름인데 하물며 편인월령 편관격이 정관으로 혼잡한 경우를 비유하여 해석하면 정관의 부조리를 조사, 감시감찰하는 편관을 수행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정인격에 관살혼잡과 식신격의 관살혼잡, 재격의 관살혼잡도 해석하는 방법론이 각각 다름입니다.
앞서 궁으로 천간은 관이 지지는 살이 순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기준이고 월상은 사회에서 직업적으로 활용되고, 년상은 대외적으로 주어져 효용되어지는 것과 같고, 시상은 개인적인 통제와 자제력으로 활용 됩니다. 하물며 지지또한 합충변화를 우선시 살펴 궁에 따른 해석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2. 신강에 속하는 것인가요?
어휘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 할 모양입니다. 신왕(身旺)의 반대는 신쇠(身衰)라 하여 상생(相生)으로 1차적인 왕쇠의 기준이 되고, 신강(身强)의 반대는 신약(身弱)이 라하여 상극(相극)이 개입되어 2차적인 강약의 기준이 되어 이를 총칭하여 상생상극(相生相剋)으로 왕쇠강약(旺衰强弱)을 보는 기준입니다.
일간 辛金은 미토(未土)의 생(生)과 일지(酉) 근(根)으로 왕(旺)합니다. 일차적으로 식상의 설기로 부터 인성이 보충되어지니 힘을 보충하여 쓸줄 아는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차적으로는 관살로 극으로 복종하는 것은 신약(身弱)이고 재성을 극하여 다루는 것을 신강(身强)이라 합니다.
원명은 재성을 극하지 않으니 신강이라 표현하기 보다는 관살로 부터 극받아 신약이 의심스러운데 교과서에서는 약변위강(우선은 약하나 나중에는 강해졌다는 뜻)되었다고도 합니다. 일차적 상생에서는 신쇠(身衰)해지지 않으나 일차를 기준해서 이차적으로 관살을 극을 받아 신약(身弱)하다는 뜻입니다.
이도 쉽게 해석하면 처음에는 관살의 칼날에 부림당할 수 밖에 없는 일간이 말을 잘 듣다가 나중에는 일간은 생근(生根)을 받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칼자루를 쥐려 한다는 것이고, 이차적으로 식상이라는 칼날로 견제까지 하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말입니다.
대개 신강 신약이라는 말은 그 이면에 이미 상극이 개입되어 경쟁속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여부를 가름하는 기준이라 흔히들 많이 따지나 봅니다. 상대적으로 신왕 신쇠는 상생으로 개인적인 자질을 쌓고 대비하는가에 대한 것인데 결국 안과 밖을 보는 척도로서 왕쇠강약은 가름되어야 합니다.
3. 편인격이 재가 투출하지 않았으니 도식작용을 한다고 보입니다?
도식작용에 있어 부정적 생각이 앞서 좌우와 내외까지는 미처 염두하지 못하신듯 합니다. 편인격에 도식과 식신격의 도식은 공모자와 주도자의 관계입니다. 이도 쉽게 설명하면 편인격에 도식은 작전을 지시하는 공모자의 입장이라면 식신격에 도식은 직접 행위한 주도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내외를 설명해도 설명이 부족한 것이 격이라는 사회적인 틀을 기준해서 내외를 구분한다지만 편인도 나 일수가 있고, 식신도 나 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식을 일간 중심으로하면 자기점검으로 끝없이 반복하는 과정속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며 돌다리도 두둘겨보려는 것과 같습니다.
한 예로 울 엄니는 연세가 구순이 되어가면서 귀가 점점 어두워지시나 봅니다. 옛날에는 지긋이 말씀하시고 고요히 일러주시는데 근래에는 조용한 저녁에 말씀하시는데도 톤이 박사도 안맞고 목소리도 크게 말하십니다. 마치 헤드폰 쓴 젊은 사람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크게 목소리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보청기를 하면 잡음때문에 시끄럽다하고 안하자니 당신이 잘 들리지 않으니 목소리를 크게 낸 것인지, 작게 낸것인지 도식으로 확인할 길이 없으시니 너도 크게 말하라는 식입니다. 귀가 밝으셨으면 말소리도 조용히 하셨을 텐데 도식이 안되니 식상으로 말씀만 하시고 인성으로 점검을 하지 못하십니다.
도식을 긍정적으로 통변하면 반복적인 연마와 장인정신과 같아 인성이 일간에 이르러 식상에 이른 것도 있고, 일간이 개입되지 못하고 식상을 도식한 것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긍정적인 통변은 일간이 근(根)왕하여 도식을 이겨내면 불편함을 견디어낸 산경험으로 끈기와 경험치를 만듭니다.
반대로 일간의 근(根)이 없거나 부실하면 도식을 견디어 내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뒤로 미끄러져 앞통수에 김치궁물이 나오기도 하고, 멀쩡한 상다리가 뿌러져 밥먹다 펄펄끓는 육수 궁물에 화상을 입기도하는 등 부정적인 통변은 없는 것도 만들어 위협하는 어휘로 도식이라는 말이 만연한가 봅니다.
사람은 그져 겁에 질리게 똥겁을 주고 으르러야 숨도 조용히 쉬나 봅니다. 택시운전하시는 분에게는 그져 올해 차사고나는 운이니 운전조심하라하고 편관은 송곳으로 확 찔러서 잠시 따끔하면 그만인데 그놈에 편인이라는 것이 도끼로 죽일듯 말듯 어름짱 놓고 위협하는 것이 사람 두번죽이는 것입니다.
여튼 도식은 간단히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간이 근왕한 도식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경험한 유경자와 같다면, 일간이 근없는 도식은 시행착오를 겪어보지 않은 초짜와 같습니다. 전과 10범이 넘으면 형량에 대해서는 판사 검사를 뺨치게 잘아는 브로커가 됩니다.
또는 일간근왕 도식은 불량품을 재생시키거나 복원하려고 애쓴다면 일간근약 도식은 이렇게 해도 불량을 만들고 저렇게 해도 복원이 안되니 근왕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일을 애써 몇푼 아끼겠다고 고장난 수도꼭지 고친다고 해서 이웃집까지 물난리를 나게 하니 작은 일을 크게 확대시키기도 합니다.
운명이 궁금하면 점쟁이에게 물어보면 될 것을 굳이 애써 이책 저책 찾아 공부하시거라 수고하면 다행인데 멀쩡한 어부에게 물조심하라 하고, 의사에게 의료사고 조심하라고 하니 도대체 말로 위협하여 두손 두발 다 묶어 놓는 도식만 하고 있으니 으르고 위협하면 돈 잘버는 것이 명리인가 봅니다.
여튼 하여튼 편인격 도식이 사건의 원인을 만든 공모자와 같다면 식신격 도식은 하나님 말씀에 간음하지 말라해서 부부생활 백번하고 싶은데 9홉번만해서 9명의 자식을 두신 분도 계십니다. 화장실에서 넘어지라고 고사지낸 사람이 있고,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친 사람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넘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운에서 도식되는 사람이고,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인자와 원인이 팔자에 없고 운로에서 도식되어질때 이와 같은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러하듯 원명의 도식은 나인가요? 옆사람인가요? 나 일수도 옆사람일수도 있나요?
4. 대운에서 임자 계축으로 흐르는데 이런 경우에도 편인이 도식작용을 한다고 보시는지요?
5. 정미월은 직업으로 삼기에는 비젼이 없어보입니다.
6. 계사시를 사용하면서 자분자족이나 하면서 소심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필연으로 보입니다.
출처 : 관살혼잡과 일간의 왕쇠강약 - blog.daum.net/02461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