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의 이야기
오늘은 부담 없이 음양(陰陽)에 대한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자.
왜냐하면 앞으로 사주를 풀어갈 때 이 음양(陰陽)이라는 놈이 참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법칙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유(有)로 진행했다가 다시 무(無)로 진행이 된다.
우리들 사람을 비유해 봐도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은 상태, 즉 무(無)에서 부모님을 만나 잉태가 되고, 태어나는 유(有)의 단계를 거친다.
태어난 다음 여러 가지 환경을 겪다가(이 단계가 다음에 배울 오행 즉 오기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죽어 사라지는 무(無)로 진행한다.
무(無)에서 유(有)로 진행될 때부터 분열의 법칙이 적용되고, 이에 따라 음(陰)과 양(陽)의 조화가 시작된다.
그러면 음(陰)과 양(陽)의 성질은 어찌 구분할까?
모든 만물이 음양(陰陽)으로 구분될 수 있으나, 그 중 몇 가지만 예를 들겠다.
흐름을 이해하면 스스로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항상 상대적이니 양(陽)과 음(陰)을 짝지어 보겠다.
태양 - 달 불 - 물 낮 - 밤 더위 - 추위 건조함 - 습함
위 - 아래 여름 - 겨울 밝음 - 어두움 외부 - 내부 움직임 - 정지
하늘 - 땅 아버지 - 어머니 남편 - 아내 정자 - 난자 정신 - 육체
남쪽 - 북쪽 따뜻함 - 추움 나타남 - 숨음 아들 - 딸 차있음 - 비었음
맑음 - 흐림 진실 - 거짓 노출 - 비밀 하얀색 - 검은색 세로 - 가로
남자 - 여자 아침 - 저녁 오전 - 오후 동양 - 서양
겉이 양(陽)이면, 속은 음(陰)이다.
여름은 양(陽)이다.
여름에는 지상에는 더위가 강하나, 땅 속은 서늘하다.
외면적으로는 덥고 따뜻하나 내면적으로는 음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아 쉽게 썩는다.
사람도 남자는 양(陽)에 속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으로는 약하다.
또 겉치레가 강한 사람은 실속이 없고 아는 체를 많이 하는 사람은 지식이 없는 것과 같다.
겉이 음(陰)이면, 속은 양(陽)이다.
겨울은 음(陰)이다.
겨울에는 지상은 추우나 땅 속은 따뜻하다. 외면적으로는 춥고 습기가 많으나 내면적으로는 건조해서 불이 나기 쉽다.
사람도 여자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연약하게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강해서 생활력이나 모성애가 강할 수밖에 없다.
얼굴이 못생긴 여자가 마음이 착한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양(陽)이 있으면 음(陰)이 나타나고,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나타난다.
행복하다면 곧 불행이 나타나고, 불행하다면 곧 행복이 나타난다.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게 되고 여자가 있으면 남자가 나타난다.
즐거우면 슬픔은 이미 옆에 있고, 슬픔이 있으면 이미 옆에 즐거움이 있다.
양(陽)은 음(陰)으로, 음(陰)은 다시 양(陽)으로 변한다.
양(陽)이 죽으면 음(陰)이 살아나고, 음(陰)이 죽으면 양(陽)이 살아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 말이다.
여름이 지나면 겨울이 다가오고, 겨울이 지나면 다시 여름이 다가온다.
낮은 변해서 밤으로, 밤은 다시 낮으로 변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항상 영원한 것은 없으면 항상 변하게 되어있다.
양(陽)은 음(陰)을 만나야 살 수 있고, 음(陰)은 양(陽)을 만나야 살 수 있다.
음양(陰陽)은 서로 상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공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를 만나야 살 수 있고, 여자는 남자를 만나야 살 수 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있어야 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있어야 된다.
건조한 공기는 습한 공기를 만나야 비를 뿌리고 이 비를 통해 만물이 살아갈 수 있는 이치와 같다.
양(陽)이 많으면 음(陰)이 죽고, 음(陰)이 많으면 양(陽)이 죽는다.
여름이 길면 가뭄이 되며, 겨울이 길면 추워서 모든 것이 얼게 된다.
비가 많으면 모든 것이 썩게 되고, 비가 적으면 모든 것이 말라 죽는다.
불이 강하면 물이 의미가 없고, 물이 많으면 불이 꺼질 수밖에 없다.
양(陽)은 양(陽)을 낳고, 음(陰)은 음(陰)을 낳는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온다.
좋은 선생이 있어야 좋은 제자가 나온다.
선이 선을 낳고, 악이 악을 낳는다는 말과 같다.
양(陽)이 극에 달하면 음(陰)이 시작되고, 음(陰)이 극에 달하면 양(陽)이 시작된다.
낮의 길이가 최고로 길어지면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며, 부자도 극에 달하면 가난해지기 시작한다.
슬픔이 극에 달하면 이미 즐거움이 시작되며,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이미 슬픔이 시작된다고 봐야 된다.
그래서 항상 음과 양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말고 항상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음양(陰陽)의 조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했다.
앞으로 이러한 음양의 조화가 사주를 풀어가는 데는 중요한 변수이다.
나중에 케이스 별로 다시 설명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출처 : 음양(陰陽)의 이야기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