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日柱) 세우기
일주(日柱)는 세우기가 가장 간단하다.
년주나 월주처럼 절입을 감안할 필요도 없고, 해당하는 날짜의 육십갑자 간지를 만세력에서 찾아 적어주면 된다.
사주(四柱)에서 년주(年柱)는 태양(太陽) 즉 해를 의미하고, 월주(月柱)는 태음(太陰) 즉 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주(日柱)는 지구를 의미한다.
해와 달은 서로간 관계를 갖고 원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지구는 스스로 독자적으로 자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일주(日柱)는 해당일의 간지를 적어주면 되는 것이다.
나중에 사주를 실제 세우면서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다음은 시주(時柱)를 세울 차례다.
시주(時柱)를 세우기 전에 한 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지지(地支)의 시간에 대한 배속(配屬)이다.
드라마 사극에서 들어 봤을 것이다.
옛날에는 지지(地支) 12개를 각각 2시간씩 배정해서 시각을 표시했다.
12지(支)의 시간 배속(配屬)
時 支 |
時 間 |
子 |
23 ~ 01時 직전 |
丑 |
01 ~ 03時 직전 |
寅 |
03 ~ 05時 직전 |
卯 |
05 ~ 07時 직전 |
辰 |
07 ~ 09時 직전 |
巳 |
09 ~ 11時 직전 |
午 |
11 ~ 13時 직전 |
未 |
13 ~ 15時 직전 |
申 |
15 ~ 17時 직전 |
酉 |
17 ~ 19時 직전 |
戌 |
19 ~ 21時 직전 |
亥 |
21 ~ 23時 직전 |
자시(子時)라 함은 밤 11시부터 새벽 01시 직전까지 이다.
새벽 01시 정각은 축시(丑時)가 된다.
이렇게 12지(支)는 각각 2시간씩 시간이 배속(配屬)되어 있다.
옛날의 시(時)는 2시간씩 표기하였으며, 각(刻)은 15분씩을 나타낸다.
월주(月柱)를 세울때 매년 정월은 인월(寅月)로 시작된다고 했다.
그 이유도 알아보자.
12지(支)에는 월(月)과 계절(季節)도 배속(配屬)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12지(支)에 배속되어 있는 월(月)과 계절(季節)은 다음과 같다.
12지(支)의 월(月)과 계절(季節) 배속(配屬)
月別 |
月支 |
季節 |
|
正月 |
寅 |
봄(春) |
|
二月 |
卯 |
|
三月 |
辰 |
|
四月 |
巳 |
여름(夏) |
|
五月 |
午 |
|
六月 |
未 |
|
七月 |
申 |
가을(秋) |
|
八月 |
酉 |
|
九月 |
戌 |
|
十月 |
亥 |
겨울(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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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月 |
子 |
|
十二月 |
丑 |
|
여기서 복습하는 면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고 넘어가자.
정월(正月)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지지(地支)의 인(寅)과 2월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묘(卯)는 오행(五行)에서 목(木)으로서 인묘(寅卯) 木은 봄(春)을 의미한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3월에 배속(配屬)되어있는 진(辰)은 무슨 의미일까?
진(辰)은 오행(五行)상 토(土)를 의미한다고 했었다.
즉 조절을 나타내는 중성자(中性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계절상 봄과 여름 사이에서 계절 조절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4월의 사(巳)와 5월의 오(午)는 오행(五行)상 화(火)로서 여름(夏)을 나타내고
6월의 미(未)는 토(土)로서 여름과 가을의 조절 역할을 맡고 있다.
7월의 신(申)과 8월의 유(酉)는 오행(五行)상 금(金)으로서 가을(秋)을 나타내고 9월의 술(戌)은 토(土)로서 가을과 겨울의 조절 역할을 맡고 있다.
10월의 해(亥)와 11월의 자(子)는 오행(五行)상 수(水)로서 겨울을 나타내고
12월의 축(丑)은 토(土)로서 겨울과 봄의 조절 역할의 맡고 있다.
이와 같이 지지(地支)의 진술축미(辰戌丑未)는 오행(五行)상 토(土)의 성질을 갖고 있으면서 중성자(中性子) 즉 조절의 역할을 맡고 있다.
방위 역시 동서남북 4개의 중간 방위에 배정되어 간방(間方)으로서 조절을 하기도 한다.
천간(天干)은 10개로 오행(五行) 5가지 요소에 2개씩 배정이 되어 있지만 지지(地支)는 왜 12개이며 그중 토(土)에 4개를 배속(配屬)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우주 만물이 오행(五行)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오묘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