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格局)
④ 통변(通變)
단어적 의미는 통(通)하고 변화(變化)한다는 의미이다.
의미 그대로 사주를 추명함에 있어서 오행의 생극(生剋)에 따라 통(通)하고 변화(變化)하는 상태를 파악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다.
오행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육신(六神)의 작용도 다양하다.
각각의 육신(六神)이 다른 육신(六神)을 만났을 때 그 작용이 통(通)하고 변화(變化)하는 것 등을 일괄적으로 칭하여 통변(通變)한다는 단어를 사용한다.
⑤ 조후(調候)
단어적 의미는 물어서 알맞게 조절한다는 의미이다.
사주팔자를 추명함에 있어 오행의 생극(生剋)과 음양(陰陽)의 조화를 여덟 개의 글자를 가지고 추명한다.
글자를 통해 추명하다 보니 초보자인 경우 가끔 논술적인 부분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경향은 참으로 위험하다.
음양오행에 따라 삼라만상이 반복 순환하는 원리를 추정하여, 그중 인간의 운명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여덟 글자를 추명할 때는 자연현상을 그대로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조후(調候)는 그중 하나로서 각 글자가 가지고 있는 자연현상, 즉 계절에 따른 따뜻함(暖), 추위(寒), 건조함(燥), 다습함(濕) 등 사주구성의 난한조습(暖寒燥濕) 상태도 감안을 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조후(調候)를 살핀다고 한다.
사주가 차갑고 습기가 많은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火木으로, 혹은 건조하게 구성되어 있으면 뜨겁게 말라있는 형상이니 차갑고 습기가 있는 水金으로 용신(用神)을 삼아야 되는 것이며 또 이러한 대운(大運)을 만나야 길(吉)하게 되는 것이다.
⑥ 청탁(淸濁)
청탁(淸濁)에 대한 부분은 간지론(干支論)을 먼저 설명했다면 이해가 빠를 부분이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우선 먼저 사주 추명의 방법으로 진도를 나간 다음 중간에 설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육십갑자(六十甲子)는 양간(陽干)과 양지(陽支), 음간(陰干)과 음지(陰支)로 순(順)하여 짝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 간지배합(干支配合)은 생(生), 극(剋), 제(制), 화(化), 회(會), 합(合), 형(刑), 충(冲)의 팔법(八法)으로 배합(配合)되어 격국(格局)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각 배합은 생(生)과 합(合) 등 순수(順遂), 정수(精粹)하여 힘이 있고(有力) 정이 있는(有情) 배합이 있는 반면 극(剋)인 배합(配合)으로 힘이 없으며(無力), 정이 없는(無情) 배합도 있다.
어떠한 간지배합(干支配合)으로 이루어 진 것이 사주의 네 기둥을 구성하고 있는가도 상당히 중요하다.
유력(有力)하고 유정(有情)한 배합의 간지(干支)로 구성되어 있다면 사주가 청(淸)하다고 하여 맑은 것이며 귀격(貴格)이 된다.
무력(無力)하고 무정(無情)한 배합의 간지(干支)로 구성되어 있다면 탁(濁)하다고 하며 흐린 것이니 귀격(貴格)이 되지 못함은 각자의 타고난 팔자의 운명일 것이다.
간지배합으로 설명하였으나, 나중에 배우게 되는 체용(體用), 정신(精神)에 대해서도 청탁(淸濁)을 구분하여야 한다.
⑦ 병약(病藥)
단어적 의미는 그대로 병(病)과 약(藥)이 된다는 의미이다.
사주에 있어서 나를 生하는 인성(印星)이 태왕(太旺)하여 죽기 직전에 놓여있는 형상이나 지충(支冲)이나 간충(干冲)으로 꼭 필요한 오행을 묶어 놓고 있는 형상, 합(合)을 이루어 꼭 필요한 육신(六神)의 작용을 못하게 하고 있는 형상들을 병(病)이라 하며 이를 해결하고 있는 희신(喜神)이 사주에 있거나 대운(大運)으로 만났을 경우를 약(藥)이라 한다.
⑧ 진가(眞假)
이는 나중에 배우는 월령(月令)이나, 희용신(喜用神)에 있어서, 득령(得令)을 한 진신(眞神)이냐, 혹은 가신(假神)이냐를 말함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사주에 있어 육신(六神)의 작용이 진정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때 육신(六神)앞에, 眞을 붙여 사용하기도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앞에 假를 붙여 칭한다.
또한 사주에 있어 오행이 많은 것을 眞, 부족한 것을 假라 사용하기도 하며, 육신의 생극(生剋)에 있어서도 진생(眞生), 가생(假生), 진극(眞剋), 가극(假剋)이라 사용하기도 한다.
⑨ 허실(虛實)
사주에서 오행의 생극(生剋)을 판단할 때 오행이 너무 약한 것을 허(虛)하다고 사용하며, 오행이 왕성한 것을 실(實)이라 사용한다.
출처 : 격국(格局)과 용신(用神)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