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氣勢)의 판단(判斷)
설상방조(洩傷幫助)
日主와 제신(諸神)들에 대해 기(氣)의 진퇴(進退)와 통근(通根) 상태(狀態)를 분석(分析)하여 각각의 본기(本氣)의 강약(强弱) 및 현재의 기세(氣勢)를 파악하였다면 사주 전체의 기세(氣勢) 파악이 가능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日主의 신왕(身旺), 신약(身弱) 판별(判別)이다.
지금껏 수차 강조해 온 것이 日主의 강약(强弱)이다.
사주분석(四柱分析)의 기본이 된다.
사주의 구성이 파악되었다면 다음은 용(用)해야 한다.
즉 용신(用神)을 찾아야 되는 것이다.
용신(用神)을 찾는 것도 기세(氣勢)의 판단(判斷)이다.
日主가 신왕(身旺)하다면 먼저 살펴야 될 것이 식재관(食財官)이다.
日主의 힘을 조금 덜어내야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日主가 신약(身弱)하다면 우선 인비(印比)를 살펴야 된다.
日主가 힘이 없으니 힘을 도와줘야 되기 때문이다.
즉 용신(用神)을 찾을 때 맨 처음 생각해야 할 것이 日主가 신왕(身旺)일 때는 극설(剋泄)이며 신약(身弱)일 때는 생조(生助)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설상방조(洩傷幫助)라 표현한다.
설(洩)의 의미는 “새다, 흘러서 나오다”라는 의미로 설(泄)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힘을 설(洩)하는 것이니 식상(食傷)으로 용(用)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傷)은 “상처”라는 의미로 극(剋)하면 상(傷)하는 것이니 재관(財官)으로 용(用)함을 뜻한다.
방(幫)은 “돕다, 패거리, 동업조합”의 의미가 있으니 비겁(比劫)으로 용(用)하는 것을 뜻하고, 조(助)는 “돕다”라는 의미이니 인성(印星)으로 용(用)하는 것을 의미한다.
형전의손(形全宜損) 형결의보(形缺宜補)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즉 형상(形象)이 완전(完全)하게 갖추어졌다면 마땅히 줄여야 하고, 형상(形象)에 不足함이 있다면, 마땅히 더해야 한다는 말이니, 사주가 완전하게 형상(形象)을 이루었다면, 신왕(身旺)이 되므로 마땅히 힘을 줄여줘야 되고, 형상(形象)이 결(缺)하여 부족한 상태라면, 신약(身弱)을 의미하니, 마땅히 더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일주가 신약(身弱)할 경우 형결의보(形缺宜補)이니 더해줘야 되는데,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비겁(比劫)을 용(用)하여 도와주는 방(幫)이 있고, 인성(印星)으로 용(用)하여 도와주는 조(助)가 있다.
또한 日主가 신왕(身旺)인 경우 형전의손(形全宜損)이니 힘을 줄여줘야 되는데 역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식상(食傷)으로 화(化)하여 설(洩)하는 방법이고, 둘째 재관(財官)으로 극제(剋制)하여 상(傷)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용(用)하는바 만일 방(幫)과 조(助)가 바뀌거나 설(洩)과 상(傷)을 바꿔서 용(用)하는 경우는 길(吉)이 흉(凶)으로 변하고 또한 흉(凶)이 길(吉)로 바뀌게 될 수가 있다. 따라서 보다 자세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
먼저 설(洩)에 대해서 알아보자.
설(洩)하는 경우는 日主가 신왕(身旺)한 경우이다.
日主가 신왕(身旺)한 경우는 두 가지가 된다.
즉 비겁(比劫)이 많거나 인성(印星)이 많은 경우이다.
설(洩)로 용(用)해야 되는 경우는 비겁(比劫)이 많은 경우가 해당이 된다.
비겁(比劫)이 많아 신왕(身旺)한 경우 관성(官星)은 비겁(比劫)을 官剋比로 극제(剋制)한다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판단하여 무조건 관성(官星)을 용(用)한다면 왕성(旺盛)한 비겁(比劫)이 오히려 더 격렬(激烈)하게 변하여 흉(凶)하게 된다.
이때는 왕신(旺神)인 비겁(比劫)의 기세(氣勢)에 순(順)하여 식상(食傷)으로 설(洩)해야 한다. 이렇게 식상(食傷)으로 설(洩)하는데 사주에 재성(財星)이 없으면 상관없으나 혹 재성(財星)이 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의 재성(財星)은 왕성한 비겁(比劫)에 比剋財로 극제(剋制)를 당해 힘이 약해 있을 수밖에 없다.
재성(財星)이 왕성(旺盛)하다면 신왕(身旺)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도 역시 식상(食傷)으로 설(洩)해야 된다.
식상(食傷)을 용(用)하면 日主 및 비겁(比劫)의 기세(氣勢)를 설(洩)하면서 재성(財星)을 食生財하여 돕기 때문이다.
위의 경우는 관성(官星)도 기세(氣勢)가 미약하겠지만 만일 日主와 관성(官星)이 기세(氣勢)가 대등한 상태라 해도 식상(食傷)으로 용(用)하는 것이 좋다.
식상(食傷)은 日主와 비겁(比劫)의 기세(氣勢)를 설(洩)하고 食剋官으로 관성(官星)을 동시에 극제(剋制)하여 균형(均衡)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日主가 신왕(身旺)한 상황에서 상(傷)으로 용(用)해야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먼저 비겁(比劫)이 많으나 식상(食傷)이 없고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있는 경우는 어쩔수 없이 관성(官星)으로 용(用)한다.
官剋比로 비겁(比劫)을 극제(剋制)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성(財星)이 없고 관성(官星)만 있는 경우도 당연하다.
혹 식상(食傷)이 있는데 인성(印星)이 또 있어서 직접적으로 印剋食으로 인성(印星)에 피상(被傷)되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성(官星)을 용(用)하여 상(傷)해야 한다.
또한 日主가 신왕(身旺)하고 비겁(比劫)에게 재성(財星)이 피상(被傷)되어 무력한데 관성(官星)마저 식상(食傷)에 직접적으로 피상(被傷)되어 무력한 경우는 관성(官星)을 용(用)하여 상(傷)해야 한다.
관성(官星)이 비겁(比劫)을 극제(剋制)하게 되면 재성(財星)이 다시 관성(官星)을 생조(生助)할 수 있어 관성(官星)이 도움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식상(食傷)으로 설(洩)할 경우는 食剋官하여 관성(官星)이 진멸(盡滅)되게 된다.
인성(印星)이 많아 日主가 신왕(身旺)한 경우는 재성(財星)을 용(用)하여 상(傷)해야 한다. 財剋印으로 인성(印星)을 극제(剋制)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시 인성(印星)이 많아 신왕(身旺)하고 관성(官星)이 있지만 미약한 경우도 재성(財星)으로 용(用)하여 상(傷)해야 한다.
관성(官星)을 용(用)할 경우 官生印으로 인성(印星)을 돕게 되어 신왕(身旺)을 부추키는 결과가 되며, 재성(財星)을 용(用)할 경우는 財剋印으로 인성(印星)을 극제(剋制)하면서 財生官으로 관성(官星)을 돕기 때문이다.
다음은 日主가 신약(身弱)하여 비겁(比劫)을 용(用)하는 방(幫)의 경우를 살펴보자.
사주에 재성(財星)이 태왕(太旺)하여 신약(身弱)한 경우는 비겁(比劫)이 있어야 된다.
比剋財이니 비겁(比劫)으로 재성(財星)을 극제(剋制)하여야 되는 것이다.
인성(印星)을 용(用)한다면 왕성(旺盛)한 재성(財星)이 財剋印하여 오히려 인성(印星)을 파괴(破壞)하게 되니 당연한 일이 된다.
이를 방(幫)이라 한다.
日主와 재성(財星)의 기세(氣勢)가 대등할 때는 사주의 상황에 따라 비겁(比劫)을 용(用)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인성(印星)을 용(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상황에 따라 용(用)해야 한다.
日主가 신약(身弱)하여 인성(印星)을 용(用)하는 조(助)의 경우를 보자.
조(助)의 경우는 관성(官星)이 태왕(太旺)하여 日主가 신약(身弱)한 때이다.
왕성(旺盛)한 관성(官星)의 기세(氣勢)를 官生印으로 화(化)해야 된다.
만일 방(幫)으로 용(用)하게 되면 왕신(旺神)인 관성에게 官剋比로 오히려 비겁(比劫)이 파괴(破壞)되기 때문이다.
설상방조(洩傷幫助)의 경우를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살펴보았다.
사주의 구성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기서 설명한 이외의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정확하게 용신(用神)을 정하려면 보다 많은 상황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방법밖에는 없다.
특히 방(幫)과 조(助), 설(洩)과 상(傷)을 선택하기가 애매한 사주도 많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면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명리세상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