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화 강의 노트 13 육친론
록 즉, 지지의 비견은 건강과 수명의 상징입니다. 록 자체를 좋은 의미의 살로도 볼 정도니까요. 반면 천간의 비견은 정신적인 번거로움, 일의 지연, 정신적 투쟁성을 의미합니다. 아무튼 천간의 비견은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
비견이 자의에 의한 낭비라면 겁재는 타의에 의한 강탈, 분배로 봅니다.
겁재 역시 천간에 있으면 정신적 의미를 갖습니다. 이 같은 사람은 “나는 운명이 잔인하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말을 수시로 입에 담습니다. 하지만 행동이 잔인하거나 폭력적이진 않습니다. 반면 지지의 겁재는 행동을 수반하고 역동적입니다. 특히 양간의 겁재는 양인으로서 뭐든지 전문기술로 갑니다. 이런 사람은 도둑이 되더라도 프로 도둑이 됩니다.
편재는 역동성, 융통성을 가지며 전국이 무대입니다. 이는 음양의 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재는 음양의 짝을 채움으로써 그것으로 만족하고 살아가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편재는 이건가 하고 손을 대보면 아니고 저건가 하고 집적거리면 또 아닌 식이어서 계속 짝짓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떠돌이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편재가 왕한 사람은 역마의 속성을 갖는 것입니다.
편재는 또 술을 좋아하고 호탕하며 손이 큽니다. 유흥, 교제에 가치관을 두는 대신 재물을 가벼이 여깁니다. 원래 편재는 자기 재산이라는 개념이 약합니다. 내돈,네 돈의 구분 자체가 잘 안 됩니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언젠가 또 생기겠지 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축재 자체에 관심을 안 두므로 낭비 성향이 큽니다.
남들 앞에서 폼 나게 쓰려고 하다 보니 재물에 욕심을 내는 것처럼 비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편재는 돈 그 자체를 탐내 모으는 성분은 아닙니다. 정재가 돈 자체를 목적으로 축재하는 반면 편재는 언제까지나 쓰기 위해서 모으는 것뿐입니다.
정재는 금전에 관한한 산뜻합니다. 계산이 확실하고 공사 구별이 명확합니다. 또한 책임 완수, 성실성, 노력 같은 면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째쨰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편재가 떠돌아 다니는데 반해 정재는 머물러 있기를 좋아합니다.
편관은 권모술수, 권력성, 영웅심, 호승심, 월권등의 특징을 갖습니다. 정관이 행정이라면 편관은 사법입니다.
편인은 콩쥐의 눈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눈치가 빠릅니다. 편인은 식신을 묶습니다. 손발을 묶고도 먹고 산다 함은 남들이 갖지 못한 특별한 능력과 기술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신통력입니다. 그래서 편인은 신비함을 의미합니다.
실제적으로는 예술, 의약, 술업, 종교, 철학등이 이에 속합니다. 또 순간적인 힘을 쓰는 역기 등의 스포츠도 포함됩니다.
단판 승부도 편인의 영역입니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계략, 속임수, 임기응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손발 없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대개 편인에 속합니다. 전문 자격증도 물론 편인 입니다. 그러나 일 처리 자체에 있어서는 답답하고 더딥니다. 식상을 묶었으니 이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정인은 팥쥐의 당당함입니다. 자기 과신이며 도덕성, 정통성을 의미합니다. 적당한 제어와 조절력도 정인의 영역입니다. 현금화가 잘되는 문서나 부동산도 정인으로 봅니다. 편인도 같은 부동산이지만 현금화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식신은 건전한 배설 처이며 상관은 여기에 더해 터보 배설입니다. 즉, 유흥, 잡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