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화 강의 노트 3 천간론
박청화 강의의 핵심은 간단합니다.오행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명리학은 오행학이 아니다, 간지학이다 하는 것이 박청화식 추명의 요체인 것입니다.
간지는 천간 10개, 지지 12개 도합 22행입니다. 오행은 음양까지 고려 하더라도 고작 10개밖에 불과한데 이것으로 간지를 설명하려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지요. 가령 갑이라는 글자를 양에 속하는 목이다 이렇게 보는 순간 추명은 꽝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에 흐르는 이론적 근거를 논하자니 사실 좀 어렵기도 하거니와 저로서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네요. 해서 다소 단편적이기는 하더라도 각론을 다뤄가는 식으로 엮어 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책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실전적이고 유용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우선 천간에 대한 것부터 알아 보지요.
甲 - 응축돼 있던 기운의 발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남들이 생각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창작, 발명, 기획. 명랑성. 고집
乙 - 외부에서 가해지던 압축력이 약화됨.이에 따라 옆으로 벌어짐. 유순. 융통성. 생명력. 갑목의 뜻이 발현됨. 갑목은 정신. 을목은 그야말로 구현. 말로 먹고 사는 일.
丙丁- 화가 났을 때 맞장구 쳐줘야 한다. 양운동은 확 올라오는 대신 빨리 식는다. 에너지 소모가 빨리 일어 난다. 따라서 빨리 일어나도록 맞장구 친다. 병정은 포기도 빠르다.
丁壬합목이 다정다감한 이유- 안으로 응축하려는 임수에 열을 가해 목운동의 시작. 부화.
乙庚합금은 자기 표현과 관련된 수단을 갖고 있다. 을목은 까부는 성질. 말을 잘 한다. 반면 경금은 닥치게 한다. 그러니 말하고 닥치고를 잘 조절할 수 있다.
戊 – 양이 극단에 이르러 한껏 펼친 기운. 숨기질 못한다. 한다면 한다. 행동, 실천. 무섭다. 갑이 의지면에서 강하다면 무는 행동면에서 강하다.
己 –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기운이 소진되어 내부적으로 꺾여 들어 가는 상태. 바깥모양은 유지하나 힘이 없어 내부적으로 수축하려고 하는 상태. 교육적,정신적 적성. 알면서도 말을 안 한다. 엉큼하고 안 그런 척 한다. 동작이 가장 느리다. 자기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庚 – 동작이 느린 편. 금과 수는 다 그렇다.
辛 - 잎과 열매를 떨어뜨린다. 냉혹. 아니다 싶으면 잘라 버린다. 판단 시비의 일에서 탁월. 적과 아군의 구분이 가장 심하다. 내 것,네 것을 가린다. 의리.결벽.
壬 - 3개면 큰 부자. 당겨오는 힘이 가장 강한 상태.
癸 - 가장 청한 천간. 당겨오는 힘이 지나쳐 오히려 약간 벌어진 상태. 얼음. 수평을 유지. 저울. 판사. 더러운 꼴을 잘 못 본다. 서방이 엄한 짓 하는 것을 보면 정신적으로 잘 감당하지 못한다. 동작이 둔하기는 하나 잘 참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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