刑沖會合 이론의 해부
1. 半合의 우선순위를 六合과 六沖 해부에 두다.
<- 자평진전평주에서 徐樂吾는 六沖을 半合이 해소하는 것으로 연습시키고
있다. 그런데 야부리는 이 점을 뒤집고 있다.
또 六沖과 六合에서는 우선순위를 잠정적으로 沖에 두는 경향이 있다.
이 점에서 야부리는 매우 동등한 관계로 취급한다.
2. 刑은 순위에서 배제시키고 있다.
<- 刑은 沖과 더불어 合을 푸는 역할을 하는 것이 동안 정설화 되어 왔다.
이 점에서 야부리는 刑과 沖을 받아들이는 시각에 차이가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3. 2午가 1子를 沖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옛 학설에서는 2는 1을 沖하지 못한다고 했다. 2子는 1午를 沖하지
못하고 2寅도 1申을 沖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점은 徐樂吾의 관점도 일치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는 개괄적으로 三命通會의 설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午中 己土가 子中 癸水를 충극한다고 생각한다.
<- 고설에 子酉申亥는 능히 午卯寅巳를 능히 沖할 수 있으나 午卯寅巳는
子酉申亥를 沖할 수 없다고 하였다.
★ 야부리는 이 점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 왜냐 어항효과라면 어항의
막을 형성하는 것은 지지의 正氣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沖의 현상이 발생하면 한쪽은 깨지고 한쪽은 동요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子와 午가 沖하면 午中의 丙己丁은 日干에 hooking 되지 않는 이상
모두 die 지만, 子中의 壬癸는 `놓친 고기`가 아닌 이상 죽지 않게 된다.
★ 또한, 支藏干의 暗合은 正氣끼리만의 결합을 유효하게 처리하는 관념이
도출된다.
이 점은 후차 다룰 실전편에서 매우 중요한 원리로 활용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5. 沖이 되면 해당 支藏干이 hooking이나 `놓친 고기` 현상이 아닌 한
죽어 쓸모가 없게 되며, 刑이 되면 공중에 뜬 물고기들이 다시 어항
속으로 들어와 산다는 논리를 개진하고 있다.
<- 아마 이 점에서 야부리는 학문적인 개과를 올렸다고 흐뭇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딱풀의 예리한 시선으로 보면 이런 생각이 고인들에게
없었을리 만무하다.
물론 야부리처럼 확고하게 규정하지 못했을 뿐인데, 고래의 학설에
刑去/刑歸의 법칙이 있었다는 점을 아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 점에서 착안하였을 법하다. 또한 丑戌未 三刑을 개고로
설명한 사례를 보았기에 이 점에서 착안하여 刑의 어항 현상을
논했을 법하다.
문제는 支藏干의 활용법에 있는 것 같다.
오늘은 天干과 地支, 支藏干의 팔자를 이루는 기본 글자들의 퍼펙트한
개념부터 확고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 天干은 陽으로 공전의 운기 변화를 보이며 合하여 변종될 뿐이다.
2. 地支(正氣)는 서로 결합하고 싸워 죽이고 상처를 입히나 출산과
생산을 한다.
※ 여기서 우리는 출산은 지지가 번식은 天干이 주관함을 알 수 있다.
이때 변종되어 쓸모가 없게 되는 것은 他干의 合이고,
번식은 日干과의 合으로 인해 이루어짐을 알아야 한다.
바로 이 점이 `李修命學`의 요체가 되는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3. 支藏干은 그대로는 쓸 수가 없으며 이는 刑沖으로만 표출시킬 수 있다.
<- 옛 학설에는 刑沖에 破害를 덧붙여 支藏干의 天干을 쏟아져 나오게 하는
요인으로 삼고 있으며, 이와는 전혀 달리 刑沖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설도 있으나 後者는 다소 사색의 깊이가 떨어지는 이론이라 볼 수 있다.
※ 파해에 대한 고찰, 이후에 다루기로 한다.
딱풀이 짚어내는 1강의 CORE.
虛字를 제외하고, 命과 運에서 온전히 내 것이 되는 세 가지 요소를
나열한다.
ⓐ 通根한 天干이다.
ⓑ 온전한 地支의 正氣다.
ⓒ 刑沖으로 表出된 支藏干 中 日干이 hooking 한 것이다.
※ ⓒ는 번식(breeding)의 개념으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