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간론 통변 - 정화(丁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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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火
丙火는 크게 드러나는 불이지만 丁火는 역시 陰干이기에 들어나기보다는 불씨와 같이 쉽게 꺼지지 않는 불덩어리라고 생각해본다. 丁火의 불씨는 약간의 지푸라기라도 올려놓으면 가볍게, 쉽게 불기운을 일으킨다. 응집되어 있지만 그 기운은 강하게 뭉쳐있다. 마치 겨우내 그 기운을 살려내어 봄에 피워내는 동백꽃의 화려함이나, 나무의 가지에서 봄기운의 강한 생기를 받아 피워내는 백합의 하얀 꽃망울을 보면 丁火를 보는 듯 하다.
丁火의 응집력은 조금만 기운을 보태어 주면 금방 화력이 일어나고, 금방 불기운이 온 세상을 뒤덮을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 금방 드러나지 않지만 그 저력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뻗어나가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연약한 듯 하면서도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陰적인 분위기.. 드러나지 않지만 뒤를 항상 넉넉하게 지켜주고 있는 밝고 아름다운 마음씨..
丁火의 밝음은 세상의 진리를 보는듯하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우리 인간들은 가끔씩 무시하며 살짝 돌아가기를 좋아한다. 이 진리는 丁火가 지켜주고 꿋꿋하게 간직하며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영원히 꺼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이세상의 진리.. 그것이 丁火의 본질을 보는 듯 하다. 어두움과 칙칙함에서 일깨워내어 미래에 밝음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丁火日干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밝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드러나지 않지만 항상 자기만의 빛을 간직한 채 광채를 드러낸다. 그것이 고집인 듯 하면서도 스스로의 밝은 기운은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꺼질 듯, 그냥 끈을 놓고 포기할 듯 하면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볼 수 있다. 또한 주위의 어두움에 쉽게 타협을 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밝음, 고집을 포기하지 않는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丁火의 순수한 열기 덩어리는 이 지구의 세상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아름답게 대대손손 장식할 불씨임을 생각해본다.
출처 : 십간론 멋지게 표현 - cafe.daum.net/dur6f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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