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進神(진신)과 退神 (퇴신)이 刑沖을 解消한다는 설은 다음과 같이,
나
와 같이 寅申 陽支의 進神 (진신)인 卯 나 酉의 존재 자체로 沖이 解消를 언급할 수 있고,
나
와 같이 同氣(동기) 의 글자가 離隔(이격)된 경우라도 그것이 進神 (진신)인 이상 沖을 解消하는 힘이
분명하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陽支 와 달리 陰支 의 경우에는 退神 (퇴신)에 주안을
두어 沖의 解消여부를 살피는데,
나
혹은
나
와 같이 子午의 退神 (퇴신)인 亥巳의 글자가 子午沖을 解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八字元局의 子午沖은 行運(행운)에서 退神(퇴신)의 글자가 되는 亥나 巳運에 역시 풀리기
마련입니다. 가령
의 八字 유형에서 亥運이 도래하면 자연 午火가 건전해져 무리 없이 財를 得(득)하기 십상인데,
턱없이 倒沖(도충)이나 虛字(허자) 인출 따위를 거론하거나 온갖 잡설을 인용해서 황망되게 현상을
설명하는 무경위한 습관은 근절하는 게 좋습니다.
進神(진신)은 陽支(양지) 가 같은 五行의 글자로 一位앞으로 나가는 것이니 寅이 卯, 巳가 午,
申이 酉, 亥가 子로 動(동)하여 變(변)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退神(퇴신)은 陰支가 一位 뒤로 물러가는 것이니 卯가 寅, 午가 巳, 酉가 申, 子가 亥로 動變(동변)하는
관계를 뜻합니다.
따라서 同氣(동기)의 관계가 아닌 이를테면 辰이 巳로 變(변)하거나, 丑이 子로 變하는 進神法 (진신법)
이나 退神法 (퇴신법) 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재차 정리해보면 두 가지의 상황을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進神이나 退神이 刑沖을 解消한다는 관점을 暗合에 의한 沖의 위력 감소와 같은 관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위의 경우처럼 巳亥沖은 巳의 進神 午의 존재로 沖의 위력이 급격히 감소된 것이지,
亥中 壬水와 午中 丁火의 合으로 沖이 解消되는 게 아닙니다.
暗合의 무분별한 적용은 다음과 같은 예에서도
亥中 壬水와 戌中 丁火의 合으로 인해 巳亥沖이 解消되는 것으로 비약하기 쉬운데, 강조하건대
暗合이 沖을 푸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멋대로식의 현란한 藏干 (장간), 陰神 놀음은 바른 법칙이
아닐뿐더러 눈가림에 불과하므로 학습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로 八字의 元局에서 沖이 解消된 경우에는 沖을 解消한 글자에 유념해서 行運(행운)을 살피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丁亥日主의 女命에서 日支 官인 亥水를 沖하는 巳火가 있고,
또 이를 解消하는 午의 글자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