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병화(丙火)
【滴天髓原文
丙火猛烈. 欺霜侮雪. 能 庚金. 逢辛反怯.
土衆成慈. 水猖顯節. 虎馬犬鄕. 甲來焚滅.
병화맹열. 기상모설. 능단경금. 봉신반겁.
토중성자. 수창현절. 호마견향. 갑래분멸.
丙火는 맹렬하여, 서리와 눈을 업신여기고, 능히 庚金을 제련한다. 그러나 辛金을 만나면 오히려 겁을 내며, 土가 많으면 자비를 드러내고, 水가 창궐해도 절개를 지킨다. 호랑이와 말과 개(寅午戌)의 마을에 甲木이 오면 반드시 타서 없어지게 된다.
【滴天髓闡微原文】
丙乃純陽之火. 氣勢猛烈. 欺霜侮雪. 有除寒解凍之攻. 能 庚金. 又强暴而施剋伐也. 逢辛反怯. 合有而寓和平也. 土衆成慈. 不陵下也. 水猖顯節. 不援土也. 虎馬犬鄕者. 地坐寅午戌. 火勢已過於猛烈. 若再見甲木來生. 轉到焚滅也. 由此論之. 洩氣威須用己土. 其焰必要壬水. 順其性還須辛金. 己土卑濕之體. 能收亢陽之氣. 戊土高燥. 見丙火而焦折矣. 壬水强中之德. 能制暴烈之火. 癸水陰柔. 逢丙火而 乾矣. 辛金柔軟之物. 明作合而相親. 暗和水而相濟. 庚金剛健. 剛又逢剛. 勢不兩立矣. 蓋丙爲太陽之火. 陽剛之性. 遇壬癸如浮雲之蔽日. 故不畏水剋. 而獨忌戊土. 火烈土燥. 生氣盡滅. 比別干有不同. 此五陽之所以丙爲最也.
병내순양지화. 기세맹열. 기상모설. 유제한해동지공. 능단경금. 우강폭이시극벌야. 봉신반겁. 합유이우화평야. 토중성자. 불능하야. 수창현절. 불원토야. 호마견향자. 지좌인오술. 화세이과어맹열. 약재견갑목래생. 전도분멸야. 유차논지. 설기위수용기토. 알기염필요임수. 순기성환수신금. 기토비습지체. 능수항양지기. 무토고조. 견병화이초절의. 임수강중지덕. 능제폭열지화. 계수음유. 봉병화이한건의. 신금유연지물. 명작합이상친. 암화수이상제. 경금강건. 강우봉강. 세불양립의. 개병위태양지화. 양강지성. 우임계여부운지폐일. 고불외수극.이독기무토. 화열토조. 생기진멸. 비별간유부동. 차오양지소이병위최야.
丙은 순양(純陽)의 火이니 그 세력이 맹렬하여 서리와 눈을 업신여기고 추위를 제거하고 얼음을 녹이는 공로가 있고, 능히 庚金을 제련할 수 있으니 강포(强暴)한 것을 만날지라도 그것을 극벌(剋伐)할 수 있다. 辛을 만나면 도리어 겁을 내니 유순(柔順)한 것과 합하여 화평(和平)하게 변한다. 土가 많으면 자비를 드러내니,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水가 창궐해도 절개를 드러내니 윗사람에게 도와달라고 매달리지 않는다. 호랑이와 말과 개(寅午戌)의 마을이란, 지지에서 寅午戌을 깔고 앉았고 화세(火勢)가 이미 지나치게 맹렬한 것을 말함인데, 여기에 甲木이 와서 생조하면 (甲木이) 불타서 사라지게 된다. 이리하여 다음과 같이 논할 수 있다. 그 위엄을 설기하려면 반드시 己土를 사용하고, 그 화염을 막으려면 반드시 壬水가 필요하고, 그 성정(性情)에 순응하려면 도리어 반드시 辛金이라야 한다. 己土는 비습지체(卑濕之體)이니 능히 원양지기(元陽之氣)를 거두어들일 수가 있고, 戌土는 고조(高燥)하니 丙火를 보면 불에 타서 갈라지는 것이다. 壬水는 강중(剛中)의 덕(德)으로 능히 폭염의 火를 제압할 수 있고, 癸水는 음유(陰柔)하니 丙火를 만나면 도리어 증발하는 것이다. 辛金은 유연(柔軟)한 물체이니 겉으로는 합하여 서로 친한 것이고, 속으로는 水로 변하여 서로 도와주게 된다. 庚金은 강건(剛健)하니 강한 것이 다시 강한 것을 만나면 세불양립(勢不兩立)이 된다. 무릇 丙은 태양의 불이니 양강(陽剛)한 성정을 지니고 있는데, 壬癸를 만나면 뜬구름이 태양을 가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水의 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독 戊土를 꺼리는데, 불은 치열하고 흙은 메마르게 되어서 생기(生氣)가 모조리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른 천간과 다른 점이고, 그러므로 오양(五陽) 가운데 丙을 최고로 (양의 기운을 지녔다고) 치게 되는 까닭이다.
출처 :부산사주학공부방
원문보기▶ 글쓴이 : 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