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을목(乙木)
【滴天髓原文】
乙木雖柔. 羊解牛. 懷丁抱丙. 跨鳳乘 .
虛 之地. 騎馬亦憂. 藤蘿繫甲. 可春可秋.
을목수유. 규양해우. 회정포병. 과봉승후.
허습지지. 기마역우. 등라계갑. 가춘가추.
乙木은 비록 부드럽지만 능히 소(丑)와 양(未)을 찌르고 가를 수가 있다. 丙과 丁을 품고 있으면 봉황(酉)과 원숭이(申)를 탈 수 있다. 지지가 습하고 허(虛)하면 말(午)을 탄다고 해도 역시 근심을 면하기 어렵다. 등라계갑(藤蘿繫甲)이 되면 봄도 좋고 가을도 좋다.
【滴天髓闡微原文】
乙木者甲之質. 而承甲之生氣也. 春如桃李. 金剋則凋. 夏如禾稼. 水滋得生. 秋如桐桂. 金旺火制. 冬如奇 . 火暖土培. 生於春宜火者. 喜其發榮也. 生於夏宜水者. 潤地之燥也. 生於秋宜火者. 使其剋金也. 生於冬宜火者. 解天之凍也. 羊解牛者. 生於丑未月. 或乙未乙丑日. 未乃木庫. 得以蟠根. 丑乃濕土. 可以受氣也. 懷丁抱丙. 跨鳳乘 者. 生於申酉月. 或乙酉日. 得丙丁透出天干. 有水不相爭剋. 制化得宜. 不畏金强. 虛 之地.. 騎馬亦憂者. 生於子月. 四柱無丙丁. 又無戌未燥土. 卽使年支有午, 亦難發生也. 天干甲透. 地支寅藏. 此謂藤蘿松柏. 春固得助. 秋亦合扶. 故曰可春可秋. 言四季皆可也.
을목자갑지질. 이승갑지생기야. 춘여도리. 금극즉조. 하여화가. 수자득생. 추여동계. 금왕화제. 동여기파. 화난토배. 생어춘의화자. 희기발영야. 생어하의수자. 윤지지조야. 생어추의화자. 사기극금야. 생어동의화자. 해천지동야. 규양해우자. 생어축미월. 혹을미을축일. 미내목고. 득이반근. 축내습토. 가이수기야. 회정포병. 과봉승후자. 생어신유월. 혹을유일. 득병정투출천간. 유수불상쟁극. 제화득의. 불외금강. 허습지지.. 기마역우자. 생어자월. 사주무병정. 우무술미조토. 즉사년지유오, 역난발생야. 천간갑투. 지지인장. 차위등라송백. 춘고득조. 추역합부. 고왈가춘가추. 언사계개가야.
乙木은 甲의 질(質)이며 甲의 생기(生氣)를 이어받은 것이다. 봄에는 복숭아 나무나 배나무와 같아서 金이 극하면 곧 시들어버리고, 여름에는 모내기를 한 벼와 같으니 水를 가지고 적셔주면 살아나고, 가을에는 오동나무나 계수나무와 같아서 火를 가지고 왕한 金을 제압해야 하고, 겨울에는 기이한 꽃과 같으니 火로 습토(濕土)를 배양하면 살아나게 된다. 봄에 출생하면 마땅히 火가 있어야 하는 것은 발영(發榮)하므로 기쁘기 때문이고, 여름에 출생하면 마땅히 水가 있어야 하는 것은 땅의 건조함을 적셔주기 때문이며, 가을에 출생하면 마땅히 火가 있어야 하는 것은 火로 하여금 金을 극하도록 하기 위함이고, 겨울에 출생하면 마땅히 火가 있어야 하는 것은 얼어붙은 기후를 해동(解冬)하기 때문이다. 소와 양을 가르고 찌른다는 것은 丑未月에 출생하였거나 혹은 乙未日이나 乙丑日에 출생하면 未는 목고(木庫)가 되어 뿌리를 내릴 수 있고, 丑은 습토가 되어 생기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丙과 丁을 품고 있으면 봉황과 원숭이를 탈 수 있다는 것은 申酉月 혹은 乙酉日에 출생하고 丙丁이 천간에 투출하면서 水와 火가 서로 쟁극(爭剋)하지 않게 되면 제(制)와 화(化)가 마땅함을 얻은 것이 되므로 金이 강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지지가 허하고 습하면 말을 탄다고 해도 역시 근심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亥子月에 출생하고 사주에 丙丁이 없고 게다가 戌未의 조토(燥土)가 없다면 설사 년지(年支)에 午가 있다고 해도 역시 생기를 발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천간에 甲이 투출하거나 지지에 寅이 있으면 이것을 일컬어 등나무 넝쿨이 송백(松柏)을 휘감아 의지했다고 하는데, 봄에도 물론 도움을 주고 가을에도 역시 적당하게 부축하게 되므로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다고 한 것이다. 봄과 가을뿐만 아니고 사계절에 모두 좋다고 할 수 있다.
출처 :부산사주학공부방
원문보기▶ 글쓴이 : 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