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 氣
理承氣行豈有常 進兮退兮宜抑揚(이승기행기유상 진혜퇴혜의억양)
이는 기를 이어받아 행함에 어찌 상주함만 있겠는가.
나아가고 물러섬에 마땅히 억제하고 발양해야 한다.
(해설), 理는 氣를 어어 받는다(理學派). 理를 기본으로 보고 理에서 氣가 나온다는 사상이다. 대표자는 宋의 정이(이천)이다. 장재의 氣學派(氣를 기본으로 보고 氣에서 理가 나온다는 사상)와 理氣二元論적인 주희, 퇴계와는 다른 사상이다. 理에서 氣가 나오고 氣에는 理가 존재한다. 이 理氣는 고정된 常이 아니고 변화(易)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우주의 운동이다. 理氣에 의하여 변화(易)하는 자연과 우주의 법칙은 나아가고 물러섬에 억제하고 발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진퇴론과 억부론을 뜻한다. 理氣의 眞氣를 알려면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旺相休囚死에 대한 五行의 이치를 파악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는 12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 진소암 원주 : 열리고 닫히며 오고 가는 것은 모두 기이고. 리는 그 사이에서 운행한다. 기가 운행을 시작한 것을 진이라 하고, 진이 극에 이르면 퇴의 기미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3월의 갑목이 그러하다. 기의 운행이 성하게 되면 퇴의 기미가 나타나며, 퇴가 극에 이르면 진의 기미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9월의 갑목이 그러하다. 배우는 자는 그 심천을 살펴서 억하거나 양해야 한다. 그러면 명을 말할 수 있게 된다.
*, 임 철초의 해설 : 진퇴의 기미는 알지 않으면 완되는 것이다. 이 말은 장생은 왕하고 사절은 쇠하다는 뚯이 아니다. 반드시 리기의 진퇴를 분명히 살핀 후에야 비로소 쇠왕의 진정한 기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무릇 오행의 왕상휴수는 사계절에 의해 정해지는데, 장차 올 것은 진이니 이를 일컬어 상이라고 하고, 와서 당령한 것을 일컬어 왕이라고 하고,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나니 이를 일컬어 휴라고 하나 물러나서 기가 사라진것 을 일컬어 수라고 한다. 반드시 그 왕상휴수를 분별함으로써 진퇴의 기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일주와 희신은 마땅히 왕상해야 하고 휴수되면 묘한 것인데, 왕은 극히 성한 것이므로 그 물러남이 도리어 빠르고, 상은 왕보다 묘한 것인데 왕은 극히 성한 것이므로 그 물러남이 도리어 빠르고 상은 장차 자라나는 방장지기이므로 그 나아감이 끝이 없는 까닭이다. 휴는 수보다 심한 것인데 수는 이미 기세가 극히 쇠약하여 앞으로 점차 생겨나는 것이지만, 휴는 바야흐로 물러나는 기운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안에 부활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것이 바로 리기진퇴의 정론이다.
임 갑 경 정
신 진 술 해
--갑을병정무기
진사오미신유
-갑목의 휴수됨이 이미 극에 이르렀다. 경금이 녹이 있어서 왕성한데 갑목을 극하니 한 점의 정화를 가지고는 경금을 상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두 개의 재가 칠살을 생하고 있으니 마치 살중신경처럼 보인다. 그러나 9월의 갑목은 지기이고 임수가 일주의 곁에 붙어 있어서 상생이 되어 정화를 상하게 하지 않는다. 정화는 비록 약하지만 화고인 술에 통근하고 있다. 술은 조토로서 화의 뿌리가 되고, 진은 습토로서 목의 여기가 된다. 천간에서 하나는 일주를 생하고 하나는 칠살을 제하고 있으며, 지지에서는 다시 일간의 장생을 만났으니, 이 사주는 생화가 유정하고 오행이 쟁투하지 않고 있다. 정 대운에 연달아 과거시험에 합격하였으니 화를 용신으로 삼아 칠살을 대적하는 사주임이 분명하다. 오랫동안 경관(중앙 관리)으로 있으면서 관직과 재물이 모두 풍부하였으니. 이 모두 남방의 대운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위 사주는 칠살격에서는 식상으로 제살함이 우선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술월의 갑목일간은 정화가 용신이 되는 것이 원칙이다. 진월 출생자에게는 수가 부족하고 술월 출생자에게는 화가 부족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그 부족한 오행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칠살과 재성은 겸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므로 칠살격에 재성이 있거나 재격에 칠살이 있으면 파격이 되는 것이며, 고서에서도 일단 칠살이 있으면 제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한 것이다.
출처 : 적천수(理氣) - cafe.daum.net/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