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칼럼]운과 명이 상생해야 행복한 삶 누려
사람의 운명은 타고 난다. 인간은 숙명적으로 정명(定命)이라는 게 사주팔자론의 핵심이다. 명(命)은 천도이다.
인간이 어떠한 명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간파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깊이를 모르고 무모하게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나의 명을 알고 나를 어떻게 끌고가야 할지 한번쯤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인간의 명은 인간의 노력 여하를 떠나 정해져 있는 것이나 운이라는 것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를 시킬 수 있다. 운과 명이 조화롭게 상생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나를 이기려면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나라는 존재는 결국은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나를 아는 것의 출발점이다.
쓰나미가 발생해 수천명이 희생될 때도 산짐승과 토끼는 물론 코끼리조차도 이를 알고 피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만이 대재앙를 알아채지 못한채 죽었다. 중국의 쓰촨성 지진만 해도 6시간 이전에 미물인 쥐들이 이를 감지해내고 피했다. 새도 바람불면 숲을 찾는다. 닭도 때가 되면 운다. 구렁이는 비가 오는 것을 느끼고 3일 전부터 나무를 탄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미래를 모르고 살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운명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역학은 이러한 운명에 대해 철학적인 답을 구하는 학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늘의 도와 사람의 도, 땅의 도를 아는 게 역학이다. 역학을 알면 인간의 미래를 읽을 수 있다. 역학적으로 살 필요가 있는 것이다. 흥망성쇠가 역학에 있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 가운데에도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어린아이를 보고 ‘까꿍’ ‘도리도리’ 하는데 이 말들은 역학적으로 철학적인 언어이다.
‘깍꿍’은 깨달을 각(覺), 활궁(弓)에서 유래되었다. 쏜살같이 깨달아라는 뜻이다. 빨리 깨어나 세상 이치를 알아라는 뜻이다.
‘도리도리’는 도리(道理)에서 비롯된 말이다. 세상의 도와 이치를 빨리 깨달아라는 의미다.
역학은 깊이 있는 학문이다. 그런데도 역학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우주만물은 음과 양의 조화속에서 생성사멸하는 대진리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 음과 양이 화합해, 오행(五行)의 근본인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를 조직해 에너지를 발생하고, 그 에너지는 우리 인간생활에 작용해 영향을 주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것이 역학이다. 모든 것이 역학 속에 포함돼 있다
그런 면에서 역학인들은 말을 심사숙고해서 해야 한다. 잘못해서 복음이 안되면 인생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밝은 등대가 되어 미처 운명철학을 모르는 사람들을 밝은 길로 인도해야 한다. 경직된 사회의 숨통을 트이는 청량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참으로 허무한 것이다. 인생은 개나리 봇짐을 진 나그네가 잠깐 느티나무 아래서 쉬어가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내 본위로 살아가서는 안된다. 상대 본위로 역지사지로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청풍 한국역술인협회 이사장
출처 :명리학 뽀개기™
원문보기▶ 글쓴이 :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