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역학이야기

미운털이 박혔다=‘살(煞)이 끼었다’

깡통박사 | 2017-09-30 0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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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털이 박혔다=‘살(煞)이 끼었다’
공문룡의 부부학 강의
 
 
팥쥐 어미의 눈에는 전실 자식인 콩쥐가 눈엣가시다. 제 속으로 낳은 팥쥐보다 얼굴이 예쁘다는 게 싫고 사내들이 콩쥐에게만 눈웃음을 치는 꼴도 짜증나고 험한 일을 시켜도 마다않고 고분고분한 태도 역시 맘에 안 든다. 이런 경우를 두고 미운털이 박혔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시어머니의 눈 밖에 난 며느리 역시 미운털이 박힌 경우에 해당하고 바람난 남편이 속을 썩이면 그 자식까지도 ‘그 씨알머리’라는 별칭이 따르는 동시에 밉상이자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수가 많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미워하는 쪽이나 미움을 받는 쪽이나 적잖은 갈등과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미움이 남이 아닌 내 식솔 중에서 야기된다면 한층 더 힘든 노릇이 될 수밖에 없다. 자고새면 서로 얼굴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처럼 육친 간에 미운털이 박힌 경우를 달리 ‘살(煞)이 끼었다’고 한다. 가까이 해봤자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는 뜻인데 그처럼 피아간에 손해인 줄 뻔히 알면서도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 ‘팔자소관’으로 치부한다. 타고난 팔자가 그러하다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는 뜻이다.
 
 
흔한 예를 들어보자. 신약(身弱)한 여자의 사주에 식상(食傷)의 세력이 지나치면 기신(忌神)이라 하여 흉한 팔자로 간주된다.
 
 
상생상극의 관점에서 볼 때 식상은 관살을 억압하는 관계이고 여자 사주에서 관살은 남편을 의미하니 식상의 세력이 필요이상으로 왕성한 사주를 타고난 여자는 남편 복이 부실하다는 해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남편의 사주가 비겁(比劫)이 왕성한 경우라면 어떻게 되는가? 비겁은 재성(財星)을 억누르는 관계이고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처(妻)를 의미하니 결국 처복이 부실한 남자라는 뜻이다.
 

따라서 남편 복이 없는 여자와 처복이 없는 남자가 부부로 만났다는 것은 한마디로 ‘살이 낀 부부’라는 뜻이다.
 
 
그런 커플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핏대를 세우고 사소한 감정 충돌만으로도 남남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한 지 한두 해만에 전격적으로 이혼을 하는 부부의 대다수가 사실은  살이 낀 사주끼리의 만남일 경우가 많다.
 
 
어른들 가라사대 ‘남편 덕이 없는 팔자를 타고난 여자는 자식 덕도 없다’고 하는데 절대로 빈 말이 아니다. 여자 사주에서 자식은 식상(食傷)이다. 식상이란 일주(日柱)의 기(氣)를 소모시키는 존재다. 마치 뱃속에 든
가 자기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을 모체로부터 빼앗아가는 경우와 같다.
 
 
그래서 아이를 가진
중에는 칼슘부족으로 이나 뼈가 부실해지는 수가 많다고 들었다. 물론 평소 체내에 칼슘의 보유가 부족한 경우다. 마찬가지로 신약한 일주에 비해 식상이 턱없이 왕성하면 일주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므로 해를 끼치는 기신이 될 수밖에 없으니 자식 덕이 없는 팔자가 되는 동시에 왕성한 식상이 관살을 파극하니 남편 덕 또한 물 건너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식 덕이 없는 어미를 둔 자식의 사주는 어떠한가? 그런 사주는 인성(印星)이 기신이다. 인성이 너무 많거나 재성에 의해 인성이 무력해지는 상황으로 나타나기 십상이다. 그리되면 자식에게 무한
을 베풀어야 할 인성이 변질되어 생모가 아닌 계모나 서모와 같은 개념이 되니 자식을 마땅찮아하는 모성이 되므로 결국 모자간에 ‘살이 끼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제까지 상담을 해 오면서 얻어낸 결론은 식상이 말썽을 빚는 팔자를 타고난 여자의 삶은  보편적으로 결혼생활이 평탄치 못하거나 숫제 혼자 사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물론 자식과도 살가운 정을 나누는 경우는 드물었다.
“제 팔자가 이런 줄 알았더라면 애시당초 결혼 같은 거 생각도 안 했을 텐데….”
 

서너 번 팔자를 고치고도 결국 혼자 산다는 어느 아낙의 푸념이 왠지 공허하게 들린다. 식상이 태왕한 팔자는 남녀 불문하고 독수공방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어서다.
 

그래서 예전에는 여염의 안주인보다 유흥가로 진출하는 예가 많았다.
 

식상이 태왕한 여자는 어느 집안 며느리로 들어앉아봤자 얼마 안 가서 시집 식솔들에게 미운털이나 박히기 십상이었을 테니까.
 
 
출처 :명리학 뽀개기™ 원문보기   글쓴이 :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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