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역학이야기

운수 좋은 날

깡통박사 | 2017-09-30 08:56:33

조회수 : 2,221

[명리로 보는 세상 이야기]운수 좋은 날
 
운(運)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어떠한 작용을 하는 것일까? ‘운수 좋은날’이란 그저 결과적으로 지나고 보니 운이 좋았더라는 상징성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알 수는 없는 것일까?
 
 
옛말에 ‘운유기운(運有其運)하고 시유기시(時有其時) 인유기인(人有其人)’이라 했다. 운(運)은 그 운이 있고, 때는 그 때가 있고, 사람은 그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이 그 운과 그 때를 만나야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의 주제는 인력거 김첨지의 비참한 슬픈 애환을 통해서 모처럼 돈벌이 잘 되는 ‘운수 좋은날’이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는  ‘운수 나쁜 날’로 되고 만다.
 
 
우리의 삶도 그러 하다. 운이 좋아 잘 풀릴 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고 재앙은 행운 뒤에 숨어 다니지 혼자 다니는 게 아니란 뜻이다.
 
 
음양오행의 이치란 것이 어느 한쪽이 기울어지면 반대편 다른 하나는 강한 상승작용을 하게 되므로, 재물 운이 기울어 사업이 부도나고 몸까지 만신창이가 되자 아내는 보따리 싸서 나가고 화병(火病)까지 얻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그 다음의 운은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야 죽던지 살아볼 힘이 생기던지 할 것이다. 이럴땐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기본 원리만 알아도 둥글게 그려 놓고 가만히 쳐다보면 보인다.
 
 
재성(財星:나를 기준으로 내가 취하는 재물이나 처의 관계를 나타내는 오행 구분상의 명칭)이 무력해 지거나 제거되면 더 이상 취할 것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면 기운이 더 빠질 것도 없다. 재성이라는 속성은 상대적인 인성(印星:학문`기술`체면`의식주`안정`여유`문서를 나타내는 오행상의 분류 명칭)을 억누르고 제거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하므로 잘 나갈 땐 돈독이 올라 체면이고 뭐고 눈에 보이는 게 없다.
 
 
하지만 재성이란 놈이 망가지면 자연의 순환이치를 조금만 이해하면 정말 마음이 편안지고, 자격증이라도 하나 따 볼까 하는 궁리를 해보면 재성이 없으므로 인해 학문이나 특정 분야의 기술에 심취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명리학에서 지장간(地贓干:12지지에 암장된 천간)을 이해하면 계절이 순환하는 이치를 알게 된다. 잘 나갈 때는 다가올 재앙을 대비해 두고 일어날 기운 마저 없이 쇠잔해져도 희망의 상징인 봄의 씨앗 을목(乙木:음의 목으로 생명력이 강함)을 압축`저장하여 보관 하는 것이다.
 
 
 보기엔 꽁꽁 언 땅 같지만 속을 파보면 촉촉하며 씨앗이 성장을 멈추고 정지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는 것이다. 태양계의 순환이치를 인간의 생장주기에 맞춰 배열해 놓은 것이 소위 우리가 말하는 대운(大運)이다. 아내가 먹고 싶어 하던 설렁탕이라도 한그릇 사주기 위해서…. 난생 처음으로 벌이가 잘 되던 운수 좋은 날에 불쌍한 아내를 위해 사가지고 온 설렁탕을 먹어 줄 아내는 이미 눈을 감아버린 비통함에서 오늘까지 우리를 슬프게 하는게 ‘운수 좋은 날’이다.
 
 
 
운수 좋다고 생각할 때가 어쩌면 더 흉(凶)할 수도 있고, 재수가 없어 뒤로 넘어져서 코를 깨는 날에 공돈이 들어오기도 한다. 아니면 뒤로 넘어져 코까지 깨졌는데 돌부리에 채여 앞으로 다시 넘어져 깨진 코 또 깨지는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깨질 때 왕창 깨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다 나아가는 데 다시 깨지면 그 후유증은 더 오래 갈 것이니 말이다.
 
 
출처 :명리학 뽀개기™ 원문보기   글쓴이 :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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