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역학이야기

궁합

깡통박사 | 2017-09-30 08: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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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이란 원래 남녀의 생식기를 뜻하는 말인데 그렇다고 반드시 궁합이라는 것이 성생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몸과 마음의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잘 이루어 질 때 비로소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남녀가 궁합을 보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남자와 여자 즉, 음양(陰陽)의 조화가 잘 맞지 않고 깨어진다면 어찌 아무리 좋은 성격과 성품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좋은 인연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음(陰)이 강하면 양(陽)이 약하고, 양(陽)이 강하면 음(陰)이 약하고 이렇게 음양(陰陽)의 강약 조절이 잘 이루어 질수록 그 궁합은 좋은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의 할 점은 비록 강(强), 약(弱)으로 표현을 했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향의 강약 조절이라면 이는 좋은 인연으로서의 만남으로 실패한 케이스이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음양(陰陽)의 조화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이라는 단어로도 표현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주변의 생활환경과 성장배경 그리고 이렇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의 서로의 성격 또한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 만나 좋은 인연으로 만드는 것 또한 주위의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서로 사랑하고 있는 남녀 즉, 연인들이 직접 만들어 나아가야 할 몫이다.

결혼하기 전에 본 궁합이 나빠서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라는 질문을 한다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답은 아니오 이다. 궁합을 보고 결과가 좋지 않아 헤어져야 한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은 아마도 조금은 과장되 표현으로 아수라장이 되어있을 듯 싶다.

주역(周易)에서 말하는 것처럼 음양(陰陽)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우주 삼라 만상들 또한 제대로 제 위치에 존재하지도 못할 것이다. 하물며 무한광대한 이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조차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아마도 서로에 대한 편견과 오해 그리고 무질서로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궁합이 좋지 않게 나오든 좋게 나오든 그것은 남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노력하라는 지침서라고 보면 된다. 분명 궁합이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결말을 맺는 사람들도 우리의 주변에서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결혼 하기전 서로에 대한 성격 및 생각을 미리 파악하여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양보한다면 견실(堅實)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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