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등격(五馬飛騰格)인 데다 신명궁, 즉 사주팔자와 이름이 관왕동궁을 이룬 덕에 국제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고령이기는 하되 만경가호(晩景佳好) 운세를 타고났으므로 무방하다고 본다.
민주당의 힐러리(힐러리 다이앤 로댐 클린터·61)와 오바마(버락 후세인 오바마·47)는 성명학상 운과 조직이 어금지금하다. 굳이 우열을 가린다면 오바마의 이름이 낫다. 그러나 배우자 성명운까지 살피면 다시 힐러리 쪽으로 기운다. 대통령을 꿈꾸는 당사자의 성명운이 우선임은 물론이다.
이 소장은 대통령이 되련다는 야심가의 부인 또는 부군의 이름을 함께 분석한다. 대통령 희망자의 성명운이 대통령감으로 똑 떨어진다면 불필요한 절차이나 2%라도 부족할 경우 배우자의 성명을 종합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힐러리를 주목했다. 힐러리의 성명운이 영부인 격이라는 이유에서다.
퍼스트 레이디의 성명운은 곧 대통령으로도 피선 가능한 성명조직이라는 설명이다. 힐러리는 남편인 클린튼(윌리엄 제퍼슨 블라이스4세·62)의 성명운 덕도 보고 있다.
매케인은 아내의 도움 없이 자신의 성명운 만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오바마는 신명동궁이 못된다. 선천적 사주와 후천적 성명운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도 왕상궁이라 관운이 매우 좋다. 성공한 쿠데타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이름이다. 다만, 오바마의 부인 이름에서 내조란 기대 난망이다.
부시는 2001년에 대통령으로 뽑혔다. 이 소장은 2000년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뿐 아니라 세계가 불안과 경제불황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때도 근거는 역시 부시의 이름 운세였다.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성명학상으로 판단력이 우월한 후보가 당선됐다. 그런데 부시는 이름이 아니라 선천명운만 매우 강하다. 전쟁으로 위상을 높이려는 힘센 지도자다. 미국이 부시를 택하면 세계인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미국 국민은 클린턴 대통령을 영웅시하며 그리워 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아울러 "클린턴의 사주는 힘 좋은 시정잡배에 불과하나 성명운이 신명동궁이라 판단력이 좋을 뿐더러 자연의 기와 항상 일체하고 있는 덕에 매사를 원만하게 처리하며 미국 역사에 현군으로 명예를 남기게 된다"고 평했었다.
부시의 성명역상은 군자유신격(君子維新格)이다. 언뜻 세상을 평화롭게 할 파수꾼으로 자처할 만하나 선천명운과 불합이라 자연의 기를 받아들일 수 없으니 앞길이 순탄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재운은 만당하지만 무자격인 탓에 자녀복은 전무하다고도 했다.
부시는
김영삼(81) 전 대통령과 여러 모로 닮았다. 대통령 팔자가 아니건만 대통령 중심제 국가의 대통령이 되게끔 짜여진 성명조합으로 최고권력자가 됐다. 이 소장은 "YS와 부시의 성명역상은 재물을 모으는 괘(財宮)다. 재궁은 대통령보다는 기업인이 돼야 한다. 재궁이 왕성하니 개인의 재운은 무난하나 대통령의 이름이 이렇게 되면 국가 재정은 쪼그라들고 국민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법이며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놀고 먹는 걸인이 급증한다"고 풀었다.
성명학상 대통령은
박정희(1917~1979) 같은 무재궁이 좋다고 한다.
이명박(67) 대통령은 "온고지신격(溫故知新格)"이다. 자신의 성명운에 맞게 업무를 처리하면 무난한 결과를 얻는다는 이름운이다. "따라서 옛 것을 충분히 익힌 다음 새 것으로 창조해야 한다. 하루 먼저 가려다 한 달이나 늦어지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치밀한 시장조사 없이 신 사업을 벌이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17대 대통령 후보 시절 '이명박'이라는 이름에는 대통령직과 연결된 선이 세 가닥 있었다. 나머지 후보 가운데는 '
문국현'이 그나마 한 가닥 연결선을 쥐고 있었다. 걸림돌이나 잡음 없이 최고지도자의 권좌에 앉으려면 이 선이 4개 필요하다." reap@newsis.com
※이 기사는 국내 유일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Newsis Eyes'제73호(3월17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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