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역학이야기

[생활속의 역학 이야기] 도화살

초인 | 2017-09-30 08: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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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역학 이야기] 도화살
 
잘 익은 복숭아의 생긴 모양을 상상해 보자.
탐스런 엉덩이의 곡선이 연상된다.
풍류호색, 음란한 "끼" 등으로 상징되는 도화살이라는 명칭은 이렇게 해서 탄생되었다.
실제로 사주명리학에서 사용될 때는 12신살중 연살 혹은 함지살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지지 12글자중에 자, 오, 묘, 유 네 글자가 도화살을 담당한다.
글자 자체만으로도 그러한 역량이 있다.
사주명리학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특수한 조합에 의해서 발현되는 도화살은 의미 그대로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오행 목화금수는 각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한다, 토는 각 계절의 환절기를 담당한다.
자, 오, 묘, 유 네 글자는 각 계절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 그 계절이 상징하는 오행의 기운을 가장 강하게 발현시킨다.
봄을 예로 들어보자.
입춘절이 시작하는 호랑이 인월에서 시작하여 토끼 묘월을 거쳐 용 진월에서정리된다.
가장 중심부에 묘가 위치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자연계의 모든 생물은 자신의 기운이 가장 강할 때 자손을 퍼뜨린다.
자손 보존을 위해서는 생식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생물이나 인류나 복잡다단한 짝짓기의 절차가 필요하다.
도화살은 이러한 과정 전체를 함축적인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
가장 생식력이 왕성한 청년기운의 발영이다.
사주명식에 도화살이 있어야만 현대적 의미에서의 출세를 할 수 있다.
붙임성 뛰어나고 봐줄만한 외모에 활발한 대인관계는 도화살에서만 발현되기때문이다.
음란한 끼로만 표상하던 구태의연한 해석은 설득력이 없어진지 오래이다.
단 조건이 있다.
사주가 길한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지, 사주자체가 어그러지고 질서가 교란되어 천격으로 판명된 경우 흉살로 작용함은 어쩔 수 없다.
 
성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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