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자료공유 > 생활역학이야기 > 구슬점… 코디점… 처세술 점…알쏭달쏭 다양한 占의 세계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이면, 장안에서 유명하다는 혹은 용하다는 점술가는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지난해 국내 운세 시장이 4조원에 달할 정도로 ‘운세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동양철학 명리사주를 기본으로 타로 카드·구슬점,·러시안 카드 등 외국 점술법과 행운의 코디점, 처세술 점 등 다양한 점술법이 등장하고 있다. 다양해진 만큼 알쏠달쏭한 점(占)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사주명리학(역학)
사주명리학은 우주의 근본과 이치를 파헤쳐 사주팔자를 알아보는 가장 보편적인 점(占)이다. 우주의 음양오행과 춘하추동 4계절의 순환작용을 적용하여 옛 선조의 슬기와 지혜를 바탕으로 운명을 예측하는 한문학(漢文學)의 한 장르다.

◇ 수정 구슬점
외국에서 점괘를 볼 때 가장 판타스틱한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수정 구슬이다. 국내에서 무당들이 방울이나 부채를 들고 점을 보는 것과 비슷한 용도로써, 영을 부르는 행위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바로 수정 구슬이다.

차가운 수정 구슬이 점술가에 의해 따뜻하게 변하면서 상대방에게서 나오는 ‘기’로 영감을 받아 점괘를 본다. 마치 사진 영상이 떠오르듯 점을 보는 사람의 운세가 이미지로 보인다고. 때문에 기(氣) 소모량이 보통 점을 보는 일의 10배에서 15배까지 소모가 된다. 간혹 염파가 구슬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영화나 TV에서 볼 수 있는 레이저 빛은 실제로 기가 강한 점술인을 만나면 볼 수 있다.

◇ 타로 카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점술법이 바로 타로 카드다. 총 22장의 메인 카드를 가지고 뽑아낸 카드로 점괘를 풀어낸다. 기본적으로 카드를 읽는 법이 있으나, 점술가의 직관력과 통찰력이 중요하다. 특히 점괘를 뽑아 낼 때 집중도를 높여 순간의 기운으로 카드를 뽑아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단기 결과에 강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고 팔 때 타로 카드를 이용하기도 한다.

타로 카드는 결과를 그림으로 볼 수 있으며, 해설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받는 사람 위주의 점술법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세대들에게 특히 인기다.

타로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고 단지 14세기 무렵 인도 또는 이집트로부터 집시 혹은 집으로 돌아가는 십자군들이 유럽의 이탈리아로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이 유력하다.

◇ 러시안 집시카드
운명을 예언하며 자유롭게 유랑하던 신비의 러시안 집시들 사이에서만 비밀리에 전래되어 온 이 ‘카드점’은 좋거나 불길한 환경을 포함하여 개인에게 닥칠 각종 사건들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 특히 러시안 집시 카드는 일상의 자잘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내는 신비함을 가지고 있다. 오늘 하루 조심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액땜도 받고 싶다면 추천한다.

◇ 대인관계 점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대인관계, 즉 처세술 점수를 알아 볼 수 있는 점이다. 사주팔자의 성격 변수와 혈액형 변수를 합해서 산출한다. 생년월일시에 따른 사주팔자에 4 종류의 혈액형의 특성을 결합시켜서 성격과 심리적인 측면에서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 점술과 첨단을 결합한 퓨전 운세라 할 수 있다.

자신이 모르고 있던 스스로의 장점과 모르고 있던 단점, 혹은 알면서도 못 고치는 성격상의 문제점들을 장점으로 바꿀 수 방법들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관계에서의 다양한 상황변수를 제시해 가며 설명하는 방식이 이색적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상하관계, 수평적 팀워크의 측면에서 심화시켜 설명하고, 인덕과 명예운, 단체 생활 적응력, 부모 형제운, 통솔력, 권력운, 사교성, 협상·외교능력 등과 같이 대인관계와 관련되는 각종 사회 성향을 알아 볼 수 있다.

◇ 행운의 코디점
패션은 운명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각자의 패션 감각에 의한 분위기는 독특한 운명의 파장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어떠한 분위기의 옷을 입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이미지가 달라지고, 이것이 지속적으로 작용한다면 그 사람의 운(運)의 파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행운 코디점은 바로, 자신의 사주팔자에 따른 부족한 운을 채워주는 개운(開運) 비법에 해당된다.

예를 들자면 호랑이띠의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하는 순간엔 반드시 화려한 분위기의 옷을 입어야 행운이 따르며 생년월일시 별로 운을 부르는 스타일이 달라진다. 개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운을 몰고 다닐 수 있는 사주팔자 맞춤 코디점이다.

행운을 부르는 방법, 부족한 기운을 돋우어 주는 이미지 업그레이드, 행운의 스타일 가이드, 이성을 부르는 속옷까지도 점괘를 통해 알 수 있다.

■ 도움말 : 운수좋은날, 토탈오즈스타(www.totalozstar.com),
사주브이닷컴(www.saju114.com)

홍미경 기자(blish@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