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재(爭財)에 대해서 궁리하여 보자.
쟁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사주팔자에 쟁재가 되면 평생 쟁재하고 사는 것처럼 여기고,
운로에서 쟁재가 되면 큰돈이라도 나간다는 선입관은 없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상관견관에 대해 몇자 적으니 늙어지면 남편이 죽는다는
댓글이 올려져 상극에 대해서 곤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相剋은 서로상에 이길극을 쓰는데 음양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겁재가 정재를 剋하면 겁재는 이기는 것이고 정재는 깨지고
망가진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이해하고 있는 것은 성급해 보인다.
겁재는 정재를 剋하고,
정재는 겁재의 克에서 어떻하든 견디고자 할 것이다.
剋하는 자가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길려고 하고,
克되는자는 숨이 붙어 있는한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견디고자 할 것이다. 이것이 상대적인 음양논리이고 댓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한놈은 이길려고 하고 한놈은 어떻게든 견디고자 하는 것이
인생사의 이치이고 숨어 붙어있는한 죽지 않고 버틸 것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고 아무리 신분이 미천해도 목숨이
붙어있는한 살고자 몸부림치는 것을 무수히 많이 봐왔다.
단지 상극이라고 하여 망했다하고 죽었다하면 운명을 너무 쉽게
접근하는 것이고 무책임하게 보는 것 같아 때로는 은근히 짜증도 난다.
또한 겁재의 왕쇠가 유치하지만 숫자로 80이라 하고,
정재의 왕쇠가 숫자로 20이라 하면 아주 끝장 났다고 보면 곤란하다.
음간 양간이 틀리고 오행으로 틀린것까지 설명하면 장황하니
일단 상극에 대한 육신적인 의미만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겁재는 이길려하고 정재는 견디어 내고자 하는데 둘간에 싸움은
이웃까지 확산되어 주변 여건을 어떻게든 활용하는 문제도 있다.
일간이 있고 비견이 있고 정재가 있어 쟁재되는 과정이 다르고,
인연과 시간개념이 포함된다.
일간이 있고 겁재가 있고 편재가 있어 쟁재되는 과정이 다르고,
주객에 대한 이권 분할이 포함된다.
일간이 있고 비견이 있고 편재가 있어 쟁재되는 과정이 다른데
사회 적응력에 대한 문제가 포함된다.
흔히들 알고 있는 쟁재는 겁재가 정재의 관계이니 이것만 논해보자.
이런것을 고려하면 사주마다 쟁재의 의미는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렇듯 복잡한 사주팔자이기에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쟁재 겁재가 정재를 극하는데
우선은 격마다 쟁재의 의미가 다름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정인격 쟁재는 격 기신을 겁재가 제하고 정인을 옹호하니
나의 지식을 따르는 단체가 결성되니 제자가 생긴다는 말이다.
식신격에 쟁재는 투자자나 스폰서가 이권개입하는 것과 같으니
경영권을 두고 이익이나 경영권을 두고 분배를 하자는 말이다.
정관격에 쟁재는 경우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있다.
인기 임대업자의 세입자가 돈을 벌어보고자 용쓰는 것과 같고,
격희신적 관점으로 보면 후원자나 부하가 잘 못되는 현상이다.
관격은 재성의 역활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으니 간단하지가 않다.
재극인 하는 경우라면 낙하산 인사의 청탁을 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 관격은 이정도만 하고,
양인격 쟁재는 구몰이다.
기사회생이 불가능한 것이다.
재를 잃으면 관도 잃어버린 것과 같으니 직위를 잃고
낙향해야 하는 슬픈 인생이니 인생의 꽃을 피지 못하겠다.
하여간 격마다 쟁재의 의미는 다르다.
또한 육신으로도 재성이 하는 역활이나 어떠한 환경에 있고,
겁재가 하는 역활이나 어떠한 환경속에 있느냐에 따라 해석은 다르다.
이것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격에 따른 쟁재의 의미를 알아야 하고,
육신적 재성의 역활을 알아야 한다.
재성의 역활을 간단히 살펴보면
재생관하는 재성이 있고,
재극인하는 재성이 있고,
식신생재하는 재성이 있을 것이다.
또한
겁재의 역활을 간단히 살펴보면
편인을 설기한 겁재가 있고, 잔 머리까지 쓴것이니 지는 일이 없겠군.
정인을 설한 겁재가 있고,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다는 것이겠죠.
관에 얻어맞은 겁재가 있고, 맛간놈이네,
살에 적응한 겁재가 있고, 혜택을 받으려나,
식신을 생하며 쟁재하는 겁재면 도와주고 빼앗고, 포주인가,
상관을 생하며 쟁재하는 겁재면 그럴듯한 일을 벌일만 하네요.
이런 겁재가 정재를 극하는 것이 쟁재이다.
운에서의 쟁재도 대운과 세운과 월운이 다르기는 한데
일단 평이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해가 쉬울듯 하다.
원명에 겁재왕하고 정재가 쇠한중에
다시 운에서 겁재가 오면 쟁재가 된다고 여기면 곤란하다.
이때는 아무일도 없다. 오히려 財는 움추리고 가벼워 질 것이다.
출처 : 쟁재로 산다는 것은 - blog.daum.net/024614684